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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칼럼

건강하고 행복한 성현교회

 

그래서 내가 널 보냈단다!


상상을 초월하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동원된 세계인들의 스포츠 축제인 아테네 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그러나 지구촌 한 곳에서는 단 돈 백 원이면 때울 수 있는 한 끼의 식량이 없어 4초마다 한 명의 아이가 죽어가고 있고 매일 3만 5천명의 아이들이 가난이 이유가 되어 죽어가고 있다. 그리고 2억 5천만 명의 아이들이 고된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세상은 사자와 얼룩말과 기린과 같은 희귀 동물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야단이지만 기아로 죽어가고 있는 아이들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 300마리의 고릴라가 죽었다고 난리법석을 떨고 있지만 배고픔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한쪽에서는 너무 먹어 병들어가고 있고 한쪽 에서는 먹지 못해 죽어가고 있다. 미국 같은 나라에서도 3천만 명의 사람들이 비만으로 고통 받고 있고 제 3세계에서 이민 왔거나 밀입국한 3천만 명의 사람들이 절대빈곤으로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한쪽에서는 너무 오래 살아 고민이고 한쪽에서는 열명 가운데 일고여덟 명이 죽는 유아 사망률 때문에 슬퍼하고 있다. 한쪽에서는 고급 음식점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지만 한쪽에서는 허기진 배를 움켜잡고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한쪽에서는 유흥과 쾌락을 위해 돈을 뿌리지만 한쪽에서는 8백 원짜리 항생제를 구하지 못해 실명하고 있고 단 돈 50달러의 빚 때문에 노예의 신분이 되어 하루 종일 중노동이 시달리고 있다.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촌의 두 얼굴이다. 그러나 인류가 구입하는 화장품과 향수 구입비만 모아도 지구촌의 절대 빈곤층을 없앨 수 있고 애완동물의 사육비만 모아도 전 세계 가난한 나라들의 기본 의료비를 댈 수 있다고 한다. 1만 불이면 아프리카 한 도시의 아이들에게 예방 접종을 시킬 수 있다고 한다. 1불이면 열 끼 식사를 할 수 있고 10불이면 한달 분 식량을 구할 수 있다. 우리의 작은 돈으로도 이렇게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나눌 줄 모른다. 나눔이 필요한 사람들은 우리의 주변에도 의외로 많다. 몇 년째 계속되는 경제 불황으로 노숙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신용불량자와 경제 파탄 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무료급식을 타기 위해 줄을 서는 사람들이 2~3년 전에 비해 두 배나 길어졌다고 한다. 서울에서 무료급식을 하는 민간단체가 20여 곳인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뒤 늦게 오는 사람은 그냥 돌아가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때로는 새치기를 하다가 싸움이 벌어지기도 한다고 한다. 신용불량자가 수백만에 이르고 카드 빚을 갚지 못하고 은신한 사람들에 대한 주민등록 말소 자가 무려 6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이 땅에 모든 사람들이 먹고도 남을 수 있는 양식을 주셨다. 그러나 문제는 나누지 않기 때문에 이런 불균형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나누기를 바라신다. 우리에게 더 주신 것은 나누라고 주신 것이다. 나눌 때 기적이 나타난다. 한 어린아이의 도시락이 예수님의 손에 들려졌을 때 5천명이 먹는 기적이 일어났다. 사람 사는 곳에는 언제나 가난한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초대교회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초대교회에는 핍절한 사람이 없었다. 나누었기 때문이다. 누가 시켜서 한 것이 아니라 성령의 감동으로 그들은 나누었다. 물건도 나누고 소유도 나누고 심지어 재산까지 팔아서 나누었다. 그 결과 초대교회는 세상 사람들의 칭송의 대상이었고 예수 믿는 사람들이 날마다 증가했다. 성경은 가난한 자를 돕는 것은 하나님께 꾸어주는 것이라고 했고 추수하다 떨어뜨린 이삭이나 곡식 단은 다시 줍지 말라고 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소유는 소유하라고 주신 것이 아니라 관리하라고 주신 것이다. 한 여인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온갖 종류의 고통과 아픔을 보면서 신에게 항의했다. ‘ 왜 당신은 이 사람들을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습니까? ’ 그러자 신이 그녀에게 대답했다. ‘ 그래서 내가 널 보냈단다! ’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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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서 내가 널 보냈단다!
  • 2005-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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