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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건강하고 행복한 성현교회

 

기도에 대한 짧은 간증^^


아들 재민이가 한달전쯤부터 없던 아토피가 허벅지,엉덩이 종아리,팔꿈치 앞쪽으로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살이 오르면서 살짝 왔다 가겠거니 했는데 좀처럼 없어지지 않고 더욱 번져가면서 가려움을 호소하

며 저녁엔 잠을 못자며 벅벅 긁어대는데 처음엔 안쓰러운 마음이 나중에는 저까지 잠을 못자니 하루 이틀도

아니고 너무나 짜증나고 고통스러웠습니다.tv를 보다가도 바지 사이로 손을 넣어 벅벅 긁고 재민이가 손톱

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는데 있는 손톱 다 물어뜯고 없으면 손톱 주변 살까지 다 물어 뜯어 먹습니다..그 피부

가 딱딱해진 손으로 긁어대는 허벅지와 엉덩이는 피가 나도록 쫙쫙 줄이 그어지는 흉터를 남기고 있었습니

다.둘째아이 예빈이가 백일이 지난 다음부터 나타난 아토피로 고생한 저로서는 재민이의 아토피가 또다른

괴로움이었습니다.

저는 요즘 양육반을 하고 있습니다.셀가족들을 응원하고자 들어간 양육반인데 제가 더 은혜받고 있습니다.

신앙의 기초를 가르쳐주시는데 제가 참 초보자였음을 고백하게 하십니다..어느덧 타성에 젖어 기본적인 것

을 망각하며 살고 있는 제게 주님께서 양육반을 통해 기도와 말씀을 회복하실 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재민이의 상태를 처음에는 여러가지 보습제로 해결해 보려했지만 그것도 소용이 없고 급기야 학습지 선생님

과 수업도중 벅벅 긁어대는 재민이를 보고 상태를 보며 병원과 좋은 크림을 소개 받았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재민이의 오돌토돌하고 벌겋게 부어오른 피부를 보며 너무 맘이 아팠습니다.그래서 기도했는데

재민이를 매만지며 주께서 이런 음성을 주셨습니다..내게 언제 이렇게 우리 아들과 정성스럽게 스킨십을 할

수 있겠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간 보습제를 발라주는 제 마음에 평화가 깃들고 그동안 훌쩍 커버린

재민이에게 일주일에 두번정도 하는 목욕후 외엔 아이 몸을 이렇게 만져줘 본적이 별로 없었음을 알게 됐습

니다.남자아이는 엄마와의 관계가 좋아야 한다는데 날마다 하루에 두세번 씩 보습제를 발라주며 우리 재

민이과 저는 참 많이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마음을 주신 이후 로션을 발라줄때마다 너무 마음이 따

뜻해집니다 덩달아 예빈이를 발라줄때두..예빈이는 으례 아토피여서 의무적으로 발라주고 있었거든요....

자식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어떤 질병이 오래가면 부모의 사랑도 이기적일 수 밖에 없는 아주 연약하기 그

지 없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아이도 괴롭지만 괴로워하는 아이를 보는 것도,그로인해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

도 육신의 한계를 지닌 부모로서 저는 너무도 많은 부족함을 느낍니다.이런 부족한 나에게 하나님의 귀한 자

녀들을 맡기시며 그 아이들을 통해 하나님의 깊고 넓은 사랑을 알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내가 재민이를 만

지듯 오늘도 사랑의 손길로 나를 어루만지시는 아버지께 사랑과 감사를 올려드립니다..지금은 많이 좋아져

서 더이상 가려워하지 않고 흔적만 살짝 남아있는 정도이지만 저는 주님께서 가르쳐준 스킨십을 오늘도 아

침저녁으로,때로는 세번 네번도 하고 있습니다.^^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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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도에 대한 짧은 간증^^
  • 2010-03-20
  • 울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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