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행복한 성현교회
눈 내리는날의 아침
어스름 새벽 빛깔이
은 어둠에서
조용히 흩날리는 하얀 눈송이를 봅니다
어둡기에 빛나는 하얀 눈의 안무를 봅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눈 내리는 풍경에 잠시 마음을
빼앗깁니다
쉬지 않고 춤을 추는
무수한 점들이 저리도 아름다울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콘크리트 빌딩들도
하얀 눈 송이에 아름답게 덮이고요
앙상한 겨울 나무에도요
멋진 그림으로 변합니다
순식간에 멀리 보이는 풍경들에
절로 감탄이 나옵니다
와!
멋지다!
그렇게 어린 소년처럼
멍멍 거리며 발이 시려운듯 뛰어다니는
조그만 강아지모양
아직도
이 마음 한 켠이 두근거립니다
비록 출근 길이 어렵고
눈 때문에 괴로운 마음들이 있을지라도
지금 이 풍경은
너무나 아름다워요
와아~
시원하게 내리는 구나
온 하늘이 하얗구나
온 거리가 하얗구나
그렇게
이 아침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