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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은혜

 

               아름뫼

남편의 셀 리더 장 장노님

핸드폰 울려 병세를 걱정하며

겨울 방학했던 셀 예배 곧 시작이란다

나, 셀 예배 참석해야 겠지?

새삼 무슨 소리, 이젠 더 열심히 예배 드려야지

그동안 장노님을 비롯해 내 친구들,

외국에 나가 있는 이미라 선교사 

아들 나가는 교회에서, 또 동생 목사님 내외 

그외 많은 성도들이 중보기도를 쉬지 않은 것 알잖아...

나, 그 은혜는 꼭 갚을거야.

 

그러면서,

한 가지 고백할게 있어

진지하게 

말이지,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는

당신을 내 마누라로 보내 주신 거야

뜻하지 않은 고백에 어색해져

나는 웃으며 큰소리로 아~!

진심이야 하나님의 은혜라는 거.

다시 더 큰 소리로 웃으며 아~~

우린 서로 마주 보고 웃었다

 

잠시 후

나는 이런 소리를 들으면

즐거운 마음으로 저녁 반찬을

무엇으로 맛있게 해 줄가 할 텐데..

입가에 머금은 미소를 감추며

흘끔 나를 훔쳐본다

모야 ~ !

농담도 하니  살만 한가 보다 

설레인다 오랜만에 찾아온 기쁨이

억눌렸던 가슴을 싹 훑고

힘들었던 시간들이 사라져간다







  • 번호
  •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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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의 은혜
  • 2016-02-22
  • 김영희
  •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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