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행복한 성현교회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은혜
아름뫼
남편의 셀 리더 장 장노님
핸드폰 울려 병세를 걱정하며
겨울 방학했던 셀 예배 곧 시작이란다
나, 셀 예배 참석해야 겠지?
새삼 무슨 소리, 이젠 더 열심히 예배 드려야지
그동안 장노님을 비롯해 내 친구들,
외국에 나가 있는 이미라 선교사
아들 나가는 교회에서, 또 동생 목사님 내외
그외 많은 성도들이 중보기도를 쉬지 않은 것 알잖아...
나, 그 은혜는 꼭 갚을거야.
그러면서,
한 가지 고백할게 있어
진지하게
말이지,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는
당신을 내 마누라로 보내 주신 거야
뜻하지 않은 고백에 어색해져
나는 웃으며 큰소리로 아~멘!
진심이야 하나님의 은혜라는 거.
다시 더 큰 소리로 웃으며 아~~멘
우린 서로 마주 보고 웃었다
잠시 후
나는 이런 소리를 들으면
즐거운 마음으로 저녁 반찬을
무엇으로 맛있게 해 줄가 할 텐데..
입가에 머금은 미소를 감추며
흘끔 나를 훔쳐본다
모야 ~ 아!
농담도 하니 살만 한가 보다
설레인다 오랜만에 찾아온 기쁨이
억눌렸던 가슴을 싹 훑고
힘들었던 시간들이 사라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