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행복한 성현교회
쉿! ~~마음과 영혼이 말라서 버석버석 소리나는 분만 보세요^^
우리 영아부 정경화샘이 학교 꼬맹이들 데리고 수련활동 갔다가 아름다운 봄날 속에서 시심이 발동해
글을 적었나봐요. 저와 카톡으로 한 주간의 안부를 나누다가 받은 글인데 혼자 보기가 너무 아까워
게시판에 올립니다. 함께 올리는 사진도 경화샘이 그날 촬영한 사진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디테일도 대단하시다.
꼭 나무를 촉촉한 꽃잎으로
온통 뒤덮지는 않으셔도 됐는데
새 봄에 신부 같은 꽃으로 치장을 시키신다.
눈부시게 아름답도록
빛을 투영시키시고
떨어질 땐 아쉬우니
바람에 천천히 나려 내리시고
흙 위에
물 위에
풀 위에
내 맘 위에
포근히 쉬다가
시나브로 사리지게
연출을 굳이 하신다.
새는 노래하고
바람은 웃고...
손으로 꽃잎 한 움큼을 담아 올리다가
아기 피부같은 그 촉감에 또 깜짝 놀랐다.
우리 하나님은 참 디테일도 대단하시다!
우리 하나님은
다정도 대단하시다.
나를 산자락으로 심부름 시키시곤
막상 와보니
같이 산책 좀 하자고 하신다.
꼭 내 노래가 아니어도
찬양은 온 우주에 가득한데
굳이 내 코끝에
풀내음 꽃내음 하나를 콕 찍으셔서
새 노래가 나리도록
나를 간지럽히신다.
다람쥐가 지나가고
민들레도 웃고...
쑥을 하나 톡 꺾어들고
유년시절 추억 떠오른다고 좋다고 했더니
이건 웬일,
온 동산이 쑥천지다.
우리 하나님은 참 다정도 대단하시다!
저는 이~~ 부분을 읽을 때 눈덩이가 확~~~뜨거워졌어요! ^^
'우리 하나님은 다정도 대단하시다.
나를 산자락으로 심부름 시키시곤
막상 와보니
같이 산책 좀 하자고 하신다.'
참, 행복한 토요일 오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