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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이재혁선교사님 편지

  • 임은섭
  • 조회 : 1167
  • 2019.05.12 오전 10:55

거꾸로 가는 사회
프로파일 By Prayer 2019. 4. 3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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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아프리카

1990년~2030년까지 절대 빈곤 인구수의 변화를 대륙별로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아프리카가 참 다름을 보여줍니다. 아시아와 태평양(파란색, 주황색)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빈곤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프리카(노란색)는 늘고 있습니다. 2030년, 10명중 9명의 빈곤인구는 아프리카에 있을 것입니다.

절대 빈곤층이 있습니다. 배고픔과 영양실조에 고통받으며 기초 생활을 위한 물, 공중 위생, 의료, 교육 등에 접근이 어렵습니다. 하루 생계비 1.9$(2,200원)이 없어 구분된 사람들입니다. 한달 66,000원입니다. 2019년 한국의 1인가구 최저 생계비는 682,803원입니다.

다른 나이지리아

빈곤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있는 UN에서는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개발목표 17개 중 가장 첫째로 빈곤퇴치를 놓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1990년과 2013년을 비교해보면 전세계적으로 절대 빈곤자 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유독 나이지리아에서만 빈곤층이 8천 6백만으로 늘었습니다.

슬픈 통계는 2018년으로 이어집니다. 이제는 나이지리아가 인도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절대빈곤 인구를 가진 나라가 되었습니다. 전체인구의 50%가 절대 빈곤입니다. 5.4명의 높은 출산율을 가진 나이지리아는 빈곤 인구도 함께 올라 가고 있습니다. 2050년에는 세계에서 3번째로 인구 많은 나라가 된다고 합니다. 나이지리아 젊은 세대에게 어떤 내일이 주어질지 걱정됩니다.

납치

빈곤은 사람들의 마음을 피폐하게 만들고 악이 자라게 합니다. 그중 대표적인 범죄가 납치입니다. 4월의 마지막 열흘 동안 알려진 외국인 관련 납치만 4건입니다. 관광지, 건설 현장, 석유 시추 현장, 도로에서 총을 가지고 사람을 죽이고 납치했습니다. 몸값으로 2억원을 요구했다는 이야기에 숨이 막힙니다. 뉴스에 오르지도 못하는 현지인 납치는 더 많습니다. 어렵게 돈을 만들어 지불했는데 아이를 돌려받지 못하기도 합니다. 2016년부터 이어지는 경기 후퇴, 23.1% 실업률, 9천만 절대 빈곤 인구 속에서 납치가 큰 사업이 되었습니다.

다가오는 시대를 섬기는 귀한 그릇으로

많은 사람들이 아파도 병원에 오지 못합니다. 수술을 받아도 치료비 정산이 안됩니다. 병원은 적자 운영으로 월급 지불이 밀렸습니다. 생계가 어려운 직원들은 짬짬이 과자, 계란, 닭, 옷, 화장품, 핸드폰 등을 팔기도 합니다.

그 가운데서 더 나빠질 수 있는 미래를 그려봅니다. ‘나이지리아~ 나아지리라~’ 하던 생각은 순진한 낙관론이었습니다. 무엇이 남게 될까? 무엇이 정직한 기대인가? 무엇이 중요한가? 다시 한번 돌아봅니다.

간절한 바람은 현지 기독 의료인들을 준비된 전문인과 리더쉽으로 세우는 것입니다. 관계를 통해, 연수 기회를 통해, 새로운 의료 영역의 개척을 통해 함께 일합니다. 빙햄의과대학과 병원이, 카노 ECWA 안과 병원이 탁월한 의료와 성숙한 영성으로 시대가 어려워질수록 더욱 귀히 쓰이는 그릇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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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지리아 이재혁선교사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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