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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칼럼

건강하고 행복한 성현교회

 

고난을 원망만 말고


황량한 산, 온통 암석 뿐인 산, 어디를 보아도 

풀밭이라곤 보이지 않는 산 속에 

토끼 한 마리가 살고 있었다.

그런데 자연의 섭리는 놀랍다.

이 황량한 바위산에도 옹달샘이 있었고

그 주위에 작은 풀밭이 형성되어 있었다.

토끼는 그 풀을 뜯어 먹고 산 것이다.

 

그러나 풀의 양이 워낙 적어 토끼는 늘 배고픔에 허덕이며 살아야 했다.

그런데 어느 해는 지독한 가뭄으로 그 산의 유일한 오아시스였던 옹달샘마저

말라버리게 되었고 이 때문에 풀밭마저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갑자기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토끼는

하늘을 얼마나 원망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살기 위해서는 원망만 하고 있을 수 없었다.

새로운 모험을 시도해야 했다.

황량한 계곡을 지나고 고개를 넘어 달리고 또 달렸다.

숨이 차고 다리가 풀렸지만 살기 위해서는 멈출 수 없었다.

그렇게 며칠이나 뛰었을까 마침내 그 앞에 푸른 산에 보였다.

달려가 보니 숲이 우거지고 시냇물이 흐르며 푸른 풀밭이 사방에 펼쳐져 있었다.

 

이곳에 온 토끼는 훗날 이렇게 말했다.

처음 난 그 가뭄을 얼마나 증오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니 그 가뭄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그 가뭄이 아니었다면 난 늘 가난하고 배고파하며 살았을테니까

 

가뭄 같은 인생의 고난이 나를 힘들게 하지만

그러나 인생의 고난은 나로 하여금

하나님이 준비하신 새로운 오아시스를 만나게 하는 기회가 된다. 

고난 앞에 원망만 하지 말고 

고난을 통해 일하실 하나님을 바라보고 

새로운 미지로 눈을 돌려보라. 

 




  • 번호
  • 제목
  • 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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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난을 원망만 말고
  • 2012-11-09
  • 최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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