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ȸ

목사님칼럼

건강하고 행복한 성현교회

 

160억원의 쥐님 몸값


2008년 무자(戊子)년 쥐띠 새해가 밝았다. 지금까지 쥐는 곳간의 식량을 갉아먹고 페스트 같은 몹쓸 병원균을 옮기는 해로운 동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과학계에서 쥐의 위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1마리 당 몸값이 최고 160억 원에 이르는 쥐가 나오고 있고 전용 호텔에서 호의호식 하는 쥐들도 많다. 이처럼 쥐의 몸값이 올라가는 이유는 갖가지 난치병을 치유할 수 있는 유전공학의 발전에 없어서는 안 될 동물이기 때문이다. 쥐는 이제 지난 세월 인류에게 끼친 해악을 넘어 인류의 구세주(?)로 떠오르고 있다. 사람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사람을 실험해야 하는데 살아있는 사람을 실험한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쥐는 사람을 대신하여 각종 유전 공학의 실험 대상이 되고 있다. 미국 MIT 연구진은 2001년 4월 인간의 모든 유전 정보 즉 인간의 게놈(GENOME)을 파악했는데 그로부터 1년 후인 2002년 12월 생쥐 게놈을 파악하였다. 그런데 쥐의 게놈이 인간의 게놈과 97%가 비슷해 인간을 대신한 실험용으로 각광 받고 있는 것이다. 결국 쥐로 인해 유전 공학 발전이 이루어졌고 2007년 노벨 생리 의학상이 유전자 변형 쥐를 생산한 연구진에게 주어진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쥐의 변신을 보면서 무엇을 위해 쓰임 받느냐가 이렇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무엇을 위해 쓰임 받느냐에 따라 존재의 가치가 달라지는 것이다. 사람이 저장한 창고의 곳간이나 헐고 사람들에게 병이나 옮기는 쥐는 심판과 경멸의 대상이었지만 사람의 건강을 위해 사람 대신 실험 대상이 되어 유전 공학을 발전시키는 쥐는 이처럼 사람도 부럽지 않는 생활을 하면서 백억 대의 몸값을 호가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을 위해 살겠는가? 2008년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원년이 되기 바란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기 시작할 때 당신의 가치도 쥐님처럼 달라질 것이다.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조회
  • 1
  •  160억원의 쥐님 몸값
  • 2008-01-03
  • 최재호
  • 1655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