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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칼럼

건강하고 행복한 성현교회

 

세상이 덕을 보는 교회


\' 감자탕 교회 \'라는 이름으로 한국 교회에 잘 알려진 교회가 있습니다. 그 교회 개척 초기에 이런 일이 있었답니다. 신실해 보이는 어떤 부부가 교회를 계속하여 나오는데 등록을 하지 않더랍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그 부부는 등록을 하였고 목사님은 그 부부 가정에 심방을 갔답니다. 왜 이렇게 많은 시간이 지나서 등록을 하게 되었느냐고 물었더니 그 동안 등록을 미룬 속내를 털어놓더랍니다. 그들은 목사님이 뻥이 좀 심한 것 같아서 미루었다고 하더랍니다. 면전에서 들은 이야기라 당혹스럽기도 해서 어째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느냐고 물었더니 그들은 교회의 주보에 실린 10대 비전 때문이라고 말하더랍니다. 그 때 그 교회는 상가 건물 5층에 있었고 그나마 반은 예배당으로 반은 사택으로 사용하며 교인은 30명쯤 모이던 작은 교회였는데 그들이 내건 10대 비전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전도 비를 가장 많이 지출하는 교회 2, 국내외에 100개 이상의 교회를 설립하는 교회 3, 100명 이상의 선교사를 지원하는 교회 4, 1천만장 이상의 전도지를 전하는 교회 5, 우리나라에서 구제비를 가장 많이 지출하는 교회 6, 100명 이상의 어려운 이웃에게 생활비를 지원하는 교회 7, 1만 가정 이상을 천국의 모형으로 만드는 교회 8, 전 교인을 예수님의 제자로 양성하는 교회 9, 100명 이상의 목회자를 양성하는 교회 10, 100명 이상의 사회 최고 지도자를 양성하는 교회 5층 상가에서 교인 30명쯤 모이는 교회가 이런 비전을 제시했으니 담임목사 뻥이 좀 세다고 생각할 만도 해 보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10년이 조금 더 지난 지금에 와서 이 비전을 보고 뻥이 세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합니다. 그들이 내건 비전 그대로 그 교회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비전의 위력입니다. 흔히 사람들은 비전과 야망을 혼돈합니다. 그러나 비전과 야망은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것입니다. 야망은 자기 자신에게서 나온 것이지만 비전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야망은 개인적인 욕심에서 출발하지만 비전은 하나님께서 주신 꿈입니다. 야망은 땅의 것이지만 비전은 하늘의 것입니다. 야망은 자기를 위한 것이지만 비전은 타인을 위한 것입니다. 야망은 타인에 대한 강압과 강요를 통해 이루어지지만 비전은 자원하는 사람들의 헌신과 사랑으로 이루어집니다. 야망은 화려하게 시작해도 대부분 실패로 끝을 맺지만 비전은 초라하게 시작되어도 아름답게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교회가 가져야 할 비전이 있습니다. 그것은 교회가 세상을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부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인간의 몸을 가지고 오셔서 이 세상을 죽기까지 섬기시다 가셨습니다. 이 땅을 떠나 가시면서 예수님은 새로운 형태의 몸을 이땅에 남기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교회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예수님이 그랬던 것처럼 세상을 위해 존재하고 세상을 섬기는 그리스도의 몸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교회들의 비전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교회가 이런 비전을 상실할 때 세상으로부터 배척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주택가에 있습니다. 처음 이 자리로 이전해 왔을 때 동네 이웃들이 싫어하고 반대했습니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마음이 아팠습니다. 우리 교회가 받고 있는 대우는 어쩌면 대부분의 교회들이 세상 사람들로부터 받고 있는 인상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교회의 책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 나타난 교회의 모습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이웃들에게 칭송을 받았고 환영을 받았습니다.(행2:47) 교회가 그들의 희망이었고 생활의 중심이었습니다. 저는 이땅에 있는 모든 교회가 이런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 교회는 세상을 위해 존재해야 합니다. 이웃을 섬겨야 합니다. 이웃들이 교회 때문에 덕을 본다는 말을 들어야 합니다. 교회당 건물도 믿는 사람들만의 것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웃을 섬기는 건물이 되어야 합니다. 물건 하나를 사도 파는 분에게 이익이 돌아가게 사야 합니다. 할 수 있는대로 교회 근처에서 사서 교회 때문에 덕을 본다는 말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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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이 덕을 보는 교회
  • 2005-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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