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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칼럼

건강하고 행복한 성현교회

 

세월호 선장과 박지영 양


세월호 선장에 대한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사고가 나서 배가 뒤집힐 때 근무지를 이탈해 있었고

선장의 잘 못된 판단으로 침몰한 배에서 승객이 빠져 나올 수 있는

골든 타임(GOLDEN TIME)도 놓쳤다.

승객들을 다 태우고도 남을 구명정도 사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승객들의 생명을 끝까지 책임져야 할 선장이

승객을 배에 남긴채 승객들보다 먼저 탈출하여 구조를 받았다.

선장이 지켜야 할 기본기를 다 어겼다.

선장으로서의 자질이 갖추어져 있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학비를 충당하겠다고 배에서 일하게 된

22살 박지영 양

배가 전복되고 물이 차오르자

구명복을 입지 않는 여학생에게 자신의 구명복을 벗어 주며

구명복을 입고 먼저 바다로 뛰어 내리라고 독려했다.

같이 가자는 학생의 말에  

먼저 가라 승무원은 마지막이다.

그 말을 남기고 승무원의 직무를 다하다

본인의 생명은 구하지도 못했다.


자신이 살겠다고 승객을 버리고 가장 먼저 배를 탈출한 선장과

끝까지 남아 승객들의 생명을 구하다가

자기의 생명을 지키지 못한 박지영 양은

같은 승무원이지만 너무나도 다른 모습이다.  

그리고 우리의 자신들을 돌아보게 한다.

난 지금 부끄러운 선장의 모습은 아닌가? 

자랑스런 박지영 양이 되고 싶다.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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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선장과 박지영 양
  • 2014-04-20
  • 최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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