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장수들이 있습니다. 수레 하나에 25L물통 10개입니다. 다 합치면 수레 무게까지 거의 300kg을 흙길에서 밀고 다닙니다. 건기의 병원 나무들을 살리기 위해 토요일 15대 수요일 6대 수레를 부릅니다.

​

물을 찾고 있던 동역자 P에게 먼저 뛰어온 사람은 J였습니다. 자신을 사용해 달라고 간곡히 요청합니다. 한 팔 밖에 없습니다. 불쌍하긴 하지만 가능할까 싶습니다. 우선 해보고 보자 했습니다.

물수레 한번에 9백원(90X10)을 받습니다. 원수값 3백원을 주고 나면 6백원이 남습니다. 하루 보통 5 수레가 팔립니다. 그럼 3천원 수입이 됩니다.

​

열심히 일하고 수레를 하나씩 모아 대여 사업을 함께 한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2016년 어느 밤 26대의 수레를 모두 도둑 맞고 빈털터리가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빌려서 일을 합니다. 대여비는 한주에 4천원입니다. 새 물수레는 6만원, 조금씩 모으고 있답니다. 8월 구입이 목표입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수레를 구해 주었습니다. 공짜는 아닙니다. 매주 수요일 물주는 비용(8천원)을 미리 지불하는 것입니다. 7주 후면 자기 힘으로 새 수레를 갖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