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님께 드립니다.

올 한해, 코로나로 세계가 혼란스러운 가운데서도 

태국과 미얀마의 영혼들을 위하여 

기도와 사랑의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동역자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태국은 10개월이 넘도록 국가 비상사태를 유지하고 있고, 

미얀마는 이미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매일 1천여 명 이상이 추가 발생하는 가운데, 

의료진만 5백 명이 넘게 확진되어 나라 전체가 멈추어 버렸습니다.

아직 우리 치앙뚱 아버지집(123명), 옹기장이집(120명), 

나꼬무 아버지집(23명) 아이들은 건강합니다. 

하지만 추운 겨울이기도 하거니와 코로나 때문에 

학교는 물론 문밖도 나갈 수 없는 답답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친인척이 있는 아이들은 마을로 보냈다가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다시 돌아오도록 하려고 하는데, 

교통까지 멈춘 곳이 많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특히 태국 정부에서 모든 국경을 봉쇄해버려 

식료품을 구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모든 세계가 다 같이 코로나의 터널을 통과하는 날까지 

맡겨진 생명 잘 지켜내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020년 129일

정도연 이미숙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