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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편지

건강하고 행복한 성현교회

나이지리아 이재혁선교사님 편지

  • 임은섭
  • 조회 : 273
  • 2022.01.25 오후 07:41

다시 통행금지
프로파일 나이지리아 2021. 9. 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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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팅

통행금지가 24hr에서 12hr으로 풀리고 분주했습니다. 돈을 찾아 식재료와 생필품을 구했습니다. 물탱크를 청소하고 안정기를 교체했습니다. 먹을 것이 떨어진 두 난민학교에 더투게더 후원을 전달했습니다. 산지는 12학년, 산하는 9학년으로 처음 등교했습니다.

정수팀 미팅을 가졌습니다. 정수기 고유번호가 49까지 왔습니다. 철수 8개를 제외하면 41개 정수기가 35기관에서 작동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조스 근교 16개 고아원을 하나하나 방문합니다. 관계를 맺고 물검사를 하고 함께 대안을 찾아야합니다. 생명을 살리고 사랑을 전하는 도구가 되길 기도합니다.

미팅 후 청각장애인 학교 두번째 정수기 가능성 타진을 위해 팀이 나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정원을 망가뜨리는 담장너머 흰개미 집을 부수기로 했습니다. 출발한지 얼마되지 않아 시내에 싸움이 시작됐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운전수에게 피해야할 길을 알리고 사고 없기를 기도했습니다. 팀은 무사히 학교 방문을 마치고 아이 주먹 만한 여왕개미를 생포해 돌아왔습니다. 다산을 보장하는 특효약이랍니다. 다시 24hr 통행금지가 시작됩니다. 서로 조심하라는 인사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통행금지

BBC

간밤12hr 통행금지 중에 또 다른 마을이 무장그룹 공격을 받았습니다. 36명의 사람이 죽고 집들이 불탔습니다. 화가 난 마을 청년들이 정부병원으로 몰려가 안치 되어있던 시신들을 트럭에 실었습니다. 시신들은 도의회 정문 앞에 나란히 뉘어 졌고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동영상으로 SNS에 뿌려졌습니다. 싸움이 여기저기로 번져 나갔습니다. 24hr 통행금지로 복귀되었습니다.

8월 5일 나이지리아도착

5 - 14일 코로나 자가격리

14-18일 통행금지(24hr)

19-24일 통행금지(12hr)

25-29일 통행금지(24hr)

30- 통행금지(12hr)

김치의 위로

산지산하는 수업 중 대피한 0.5일을 합쳐 2.5일 등교하고 다시 온라인입니다. 비대면 수업이 불가능한 현지학교 학생들은 그냥 학업 중지입니다. 하루 벌어 사는 사람들은 다음 끼니가 없습니다. 그 와중에 또 다른 습격을 두려워하며 뜬눈으로 밤을 지샙니다.

통행금지로 팔다리가 묶인 가난한 도시에 슬픈 적막이 흐릅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김치가 있어 위로를 받습니다. 냉장고를 채운 6포기에 든든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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