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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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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래선교사님 영국 이야기(68)

  • 수호천사
  • 조회 : 1462
  • 2008.03.31 오후 09:34

이야기, 하나- 지금은 설교 준비 중...

 

"여보, 미안해... 지금은 설교 준비 중이라서..."

이번 한주간 동안 가장 많이 사용했던 문장인 것 같습니다.

 

요즘 설교 준비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목회 경력이 20년이 되어가고, 선교사 경력이 6년이 다 돼가는데도

설교 준비를 하려면 여전히 긴장이 되고 온 에너지가 빠져나가는 것 같습니다.

 

이번주 금요일 OCF(해외 크리스챤 유학생) 모임에서

영어로 설교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한주 내내 영어 설교 준비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영국 교회에서 영어 설교를 해본적은 있지만

이번 경우처럼 대학생들  대상으로 설교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OCF 모임은 몇년 전 런던에서 공부하고 있는 싱가폴과 말레지아 유학생들 중심으로

모이기 시작해서 지금은 매주 금요일 런던 킹스 칼리지와 런던 대학 학생회관

두곳에서 거의 1백명이 넘는 숫자가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학생들 앞에서 영어로 설교를 한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기대와 흥분이 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얼마나 긴장이 되고 떨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영어로 전도하고 학생들과 성경공부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영어로 설교하고 가르치는 것은 몸에 안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어색하답니다.

 

기도해주십시오.

말씀이 증거될때 성령님께서 기름을 부어주시고

말씀을 전하는 자나 듣는자가 동일하게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서

성령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밝히 들을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야기, 둘- 아내의 갱년기

 

아내가 언제부턴지 자신에게 '갱년기' 증상이 있는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 여보, 아직도 내눈에는 당신이 소녀처럼 보이는데 무슨 갱년기야.." 하고

아내의 하소연을 지나쳐 버렸습니다.

그런데 요 몇일새 아내의 몸 상태가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갑자기 소화가 안된다고 하더니 어제는 어지럽다고 하면서 침대에서 

제대로 일어나질 못하는 것입니다.

 

어제 근처 병원에 가서 의사를 만나 상담을 했는데

무슨 특별한 처방책이나 속시원한 답변은 듣지 못했고

우선 피검사를 한번 해보고나서 그때 결과를 가지고 이야기해보자는 정도였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인터넷 검색창에 '갱년기 증상' 검색어를 넣었더니

아주 자세하게 갱년기 증상에 대해 나와 있었습니다.

거기에 보니까 보통 여성 나이 45세부터 갱년기가 시작되어서

길게는 5년정도까지 진행된다고 하는데...

생각해보니 아내 나이가 올해로 45세 입니다. 

참 세월이 빠른 것 같습니다.

 

25살에 만나 결혼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년이 훌쩍 넘어서 중년의 나이가 되었고

이제는 모든 여성이 겪어야하는 여성의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는 중에 있으니 말입니다.

 

아내 손을 잡고 병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속으로 이런 다짐이 되었습니다.

'여보, 당신이 이 힘든 시간들을 잘견디고 이겨낼수 있도록

내가 당신을 좀더 배려해주고, 이해하도록 노력할께...' 

 

 글지기/ 김성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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