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행복한 성현교회
나이지리아 이재혁선교사님 편지
병원일
월요일 아침 외래에 함께 일하는 간호사 E의 딸 S가 앉아 있습니다. 많이 아팠던 S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의심되어 3주전 검사를 받았습니다. 확진 통보는 오늘 아침 받았습니다. 간호사 E도 아파서 2주전 검사를 받았습니다. 아직 연락이 없어 계속 근무하고 있습니다. S는 3주전 검사결과를 토대로 코로나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항생제가 섞인 감기약 정도인데 전파를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 준다고 합니다.
확진 판정 받은 사람들이 수주가 지나 받은 결과지를 들고 계속 외래로 옵니다. 대부분 증상은 이미 지나갔습니다. 의사도 환자도 큰 의미 없음을 알면서 약을 주고받습니다.
B 도시 방문
조스에서 동북쪽으로 2시간을 가면 B 도시가 있습니다. 반반인 조스와는 달리 무슬림이 주류입니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은 사업을 하고 직장을 구하는데 차별을 겪습니다. 기독교인들은 주로 외곽에 거주합니다. 이전 기도편지에서도 소개했던 마사 맛집이 있는 곳입니다. 때때로 분쟁과 사고가 일어나 다치면 병원 가기도 힘듭니다. 가도 치료에 소외되는 어려움까지 있다고 합니다.
이 곳의 교단 여선교회(ECWA Women’s Fellowship)가 주도하여 병원을 세우고 있습니다. 잘 사용되지 않던 게스트 하우스를 개조합니다. ECWA Medical Director인 Dr. M이 열심히 공사를 지휘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마무리되었어야 했는데 예상치 못한 코로나로 늦추어 졌습니다. 개원 시기는 2월 말로 정한 B도시 교회들의 후원 주일 헌금에 따라 정해집니다.
한 주만 미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