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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사역자에게 필요한 15가지


예배와 찬양을 직접 담당하거나 돕고 있는 모든 사역자들에게 요구되는 신앙의 기준은 성도들보다 높다. 신앙의 성숙도 뿐만 아니라 인격과 삶에서도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다.

특히 앞에 자주 서게 되는 예배찬양 인도자와 보컬, 연주자들을 포함한 예배팀원들, 그리고 찬양대원들(성가대)은 특히 여러 비평의 소리들을 자의 반 타의 반 듣게 된다. 나는 예배에 있어서 앞에 많이 서는 사람일수록 그만큼 책임도 크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는 불완전하다. 그러나 예수님의 모습을 닮아가려는 노력과 열정의 마음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기 오랜 기간 목회현장에서의 사역과 강의의 경험을 바탕으로 예배 사역자들이 갖춰야 할 15가지 필수 요건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신실함(Integrity)

‘신실하다’는 것은 일반적인 뜻인 진실하고 순수하다는 것을 넘어서서, 순전히 하나님과 우리 중심의 관계를 표현하는 말이다. 신실함(Integrity)이란 “하나님께서 우리의 중심을 보시기 때문에 예배하는 자가 순수하고 정결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한다”는 말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가 가식 없이 정확할 때 기뻐하신다. 예배를 준비하는 자들은 예배의 통로로서 하나님 앞에 순전한 마음을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다.

예수님은 계명을 잘 지킨 바리새인들을 책망하셨고 마태복음 23:27에 겉모습만 아름다운 바리새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마 23:27)

예배는 우리의 마음을 드리는 것이다. 아무리 예배가 화려하고 밴드와 보컬이 잘 맞춰져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고 해도 하나님이 보시기에 책망의 모습일 수 있다. 겉으로 보이는 아름다움이 하나님 보시기엔 회칠한 무덤(마 23:27)일 수 있다는 말이다. 신실함은 우리의 중심이며, 피조물인 예배자로서의 마음가짐이며 우리를 지으신 창조주께 나아가는 가장 기본적인 자세이다.

2. 열정(Passion)

열정은 ‘하나님을 향한 갈급한 심정이며 구속의 은혜에 대한 반응’이다. 진정한 예배에는 대가가 따른다. “온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은 예배가 노력과 에너지가 필요한 것임을 가르쳐주셨다. 예배는 의지이자 능동이지 수동이 아니며, 동사이지 명사가 아니다.

예배를 인도한다는 것은 목숨 건 헌신이 뒤따라야 한다. 온 몸과 온 뜻을 다하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런 자세로 나아올 것을 말씀하신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5)

또한 역대하 15:15에는 하나님을 만나기 위한 우리의 자세를 알려주고 있다.

“온 유다가 이 맹세를 기뻐한지라 무리가 마음을 다하여 맹세하고 뜻을 다하여 여호와를 찾았으므로 여호와께서도 그들을 만나 주시고 그들의 사방에 평안을 주셨더라”(역대하 15:15)

뜻을 다하고 힘을 다했다는 말은 성경에 매우 많이 있다. 우리의 예배는 우리가 가진 가장 중요한 것을 드릴 때 가치가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드리는 최고의 가치를 찾으신다. 그것은 열정을 통해서이다.

3. 목양의 리더십(Pastoral Leadership)

예배 사역자들에게 요구되는 중요한 자질 중 하나는 목양적인 자세이다. 예배는 팀워크를 바탕으로 사역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목양적인 자세를 가지지 않을 경우에 좋은 찬양을 준비하기 어렵다. 예배 사역자들이 가장 많이 실패하고 힘들어하는 부분이 인간관계이기 때문이다.

가장 잘 섬기는 모습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예배자의 마음을 갖게 된다. 우리가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하나님의 영광이 더욱 드러나듯이, 함께 하는 예배팀원을 비롯해, 예배자, 더 나아가 회중들에게 마음을 다해 섬기는 모습이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모습이다. 역설적으로 힘든 관계 속에서 이겨내고 극복한 찬양과 고백이 더욱 가치 있는 것이다.

예배 사역자의 가장 강력한 리더십은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하나이며, 팀원들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푸른 초장으로 인도되고 있다는 것을 항상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4. 겸손(Humble)

세상의 겸손이 아닌, 하나님만 사랑하겠다고 고백하는 마음으로 교만과 반대되는 말이다. 더 나아가 겸손하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사는 것’을 의미한다. 예배 인도자에게 있어 겸손은 사역을 시작하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이사야 선지자는 거룩한 환상을 보며 이렇게 외친다.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내가 본즉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의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였고 스랍들이 모시고 섰는데 각기 여섯 날개가 있어 그 둘로는 자기의 얼굴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자기의 발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날며 서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하더라 이같이 화답하는 자의 소리로 말미암아 문지방의 터가 요동하며 성전에 연기가 충만한지라”(사 6:1-4)

하나님의 거룩함과 위엄에 압도된 이사야는 이렇게 외친 후 당당하게 사역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고백한다. 하나님의 거룩함에 비해 초라하고 아무것도 아닌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게 된 것이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드러나면 우리의 부족함이 보이는 것이다. 이것이 모든 사역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그 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하였더라”(사 6:5)

하나님을 끝까지 높이면 내 자신이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임을 강하게 느끼게 되고, 여기서부터 예배의 사역이 시작된다.

5. 신학과 말씀(Theology & Bible)

예배 인도자는 단순한 찬양을 인도하는 사람이 아니다. 하나님의 속성을 이해하고 요한계시록 4-5장의 천상의 예배의 모습으로 끌어올리는 영적 거인이다. 단순한 음악적 기교는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지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예배는 드릴 수 없다. 하나님의 보좌로 올라가는 찬양은 깊은 영적능력이 뒤따라야 하는 것이다.

영적능력으로 무장하기 위해, 예배 인도자는 철저히 하나님 말씀 위에 서야한다. 하나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통로가 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준비를 위해 예배 인도자는 매일매일 말씀과 더불어 살아야한다. 그 바탕은 성경말씀이며, 깊이 있는 하나님 말씀을 위해 예배신학이 필요하다.

예배신학은 예배 인도자를 건실하게 한다. 영적으로 흔들리지 않게 하며, 무엇보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누구보다도 잘 설명할 수 있게 된다. 예배 인도는 이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왜 찬양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찬양해야 하는지, 그리고 찬양과 예배의 속성조차 모른다면 영적갈대와 같이 감정과 생각에 흔들릴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예배 인도자는 끊임없이 말씀을 배우려고 노력해야 한다. 영적 깊이만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깊어져야한다. 균형 있는 예배 인도는 우리가 감정으로나 지식적으로 기울지 않도록 한다.

6. 순종(Obedience)

예배는 순종의 넓은 말이다. 예배를 계속 줄이고 줄여 한 단어만 남는다면 그건 아마도 ‘순종’일 것이다. 역설적으로 예배는 순종으로부터 시작된다. 하나님은 참으로 우리가 순종할 때 기뻐하셨고 이는 우리가 순종해야하는 이유이다. 우리가 예배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예배 인도자는 하나님께 철저히 엎드리는 사람이다. 사실 예배를 인도하는 인도자도 예배자이므로 예배를 인도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성경적인 말은 아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백성이며 똑같은 예배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배 인도자가 있는 것은 본을 보이라고 있는 것이다. 예배 인도자가 하나님께 전적으로 순종하는 모습 속에 모든 예배자들 또한 예배 인도자를 통해 하나님을 함께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에서 찬양을 인도하고 함께 찬양하는 보컬들은 예배를 인도한다는 생각보다는 내 자신이 하나님을 그대로 찬양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 그 모습을 통해 회중들은 하나님의 모습을 바라보게 되는 것이며, 사람에 이끌린다는 생각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모든 순종의 모습이 예배의 모습이다. 왜 순종이 그토록 하나님을 기쁘시게 만들까? 왜냐하면 이를 통해 하나님을 사랑하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요 14:15)

우리가 순종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고, 하나님의 원하시는 일들을 할 수 없다. 순종은 예배인도자를 포함한 예배의 모든 사역자들의 기본 성품이며, 궁극적으로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

7. 최선(Best)

예배는 우리의 활동 모두가 될 수 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예배 인도자는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 그것이 귀중하든 아니든 상관없다. 부족하다 할지라도 어느 자리에서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중요하다. 나는 예배팀원들에게 요구하는 가장 기본적인 자세로 ‘최선’을 말한다. 지금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의 발전은 없다고 말한다.

성경은 하나님이 주신 일들을 감당하는 자들에게 최선을 요구하신다. 마태복음 25:14-30의 달란트의 비유는 하나님의 일을 맡은 자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보여준다.

“다섯 달란트 받았던 자는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내게 다섯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다섯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마 25:20-21)

로렌스 형제의 “하나님의 임재연습”에서 수도원에서 청소와 설거지 등 가장 힘든 일을 하면서조차 이렇게 말한다. “내가 설거지하는 것이 하찮아 보이지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고, 나에겐 너무나 큰 기쁨이다.”

골로새서 3:23에는 다음과 같은 마음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골 3:23)
또한 사도 바울은 우리의 모든 삶을 최선을 다해 하나님께 드려야함을 말한다.

“매일의 일상생활, 잠자는 것, 먹는 것, 일하러 가는 것 그리고 걸어 다니는 것 모두를 하나님께 제물로 드려라”(롬 12:1, 메시지 성경)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불평만 남는다.

8. 균형(Balance)

모든 것에 균형이 중요하지만 예배 인도자에게 있어서 갖추어야 할 중요한 덕목이다.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라 하지 않고 마음과 뜻을 다하여 하라고 하신 이유가 있다. 예수님도 영으로만 예배하는 것이 아니라 영과 진리로 예배하라고 말씀하셨다. 찬양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만큼 말씀도 읽으면 좋겠다. 반면 성경말씀만 제일주의로 여기는 분들에게 찬양의 마음을 채우기 원한다.

마음의 감정만으로 드리는 예배와 찬양이 아니라, 내가 찬양하는 그분이 누구이며, 내가 예배하는 분에 대하여 인격적으로 사귐을 갖고 예배하고 찬양한다면 더 깊은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가 있을 것이다. 조금 느리더라도 균형을 갖추며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좋은 예배자가 되는 지름길이다.

예배에서는 감정으로 느끼는 뜨거움도 중요하지만 그분을 냉철하게 인정하고 배우는 것 또한 중요하다. 그래서 예배신학이 있는 것이고 말씀이 예배 속의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그것이 삶으로 연결되는 예배의 첫걸음이다.

세계적인 예배 인도자인 타미 워커(Tommy Walker)는 균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탁월한 연주를 위한 수준 높은 기술도 필요하지만, 반면 영적인 면도 중요하다. 우리, 특히 예배 인도자는 이 두 가지가 늘 균형을 이루도록 부단히 노력해야한다.”

 예배 인도자에게 있어서 균형이 중요한 이유는 말씀과 찬양이 함께 어울려져야하기 때문이다. 말씀의 중요성만을 강조할 때 깊은 임재의 감동을 느끼기 어렵고, 감정에만 충실할 때 극단 은사주의로 흐르는 경향이 있다. 찬양의 역사를 볼 때, 우리는 균형을 이루지 못했을 때 폐단이 나타남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적절한 균형은 마치 양 날개로 비행을 해야 하는 비행기와 같다. 이륙부터 정상궤도로 날고, 또한 착륙할 때 약간의 불균형조차 허용되지 못한다. 예배를 인도하면서 말씀의 깊이 속에서 함께 균형을 맞추며 흘러갈 때 우리는 더욱 깊은 감동으로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9. 성령 충만(Holy Spirit)

‘성령 충만’이라는 것은 영적으로 늘 충만(Fulfill)한 상태로 육적인 생각이 전혀 지배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사도바울은 로마서 8장에서 영과 육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롬 8:6-9)

영과 육은 반비례의 관계로 영적으로 충만하지 않으면 육신의 생각이 지배하게 되어있다. 육신의 생각이 지배하게 될 때 나타나는 가장 큰 문제점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모습으로 찬양을 인도할 수 없기 때문에 예배인도는 반드시 영적으로 충만해야 하는 것이다.

영적으로 충만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영에 사로잡혀야 하고 끊임없는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 거해야 한다. 이를 위해 매일 매일의 삶이 하나님과 소통하는 환경으로 만들어주어야 하는데, 큐티(QT), 기도, 말씀이 기본적인 하나님과의 소통 매개체이다.

성령 충만, 영적으로 충만한 상태는 단시간 내에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랜 기간 훈련을 통해서 성숙되어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배 인도는 많은 시간의 훈련과 연습, 그리고 하나님과의 스토리들을 통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만들어져가는 것이다. 우리가 어떤 목적과 목표를 갖고 그곳을 향해 가는 것 같지만, 예배인도는 세상의 음악과 달리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가면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의 기준인 음악적 성숙, 테크닉, 그리고 수준 높은 연주와 목소리 등이 약간의 도움과 도구는 될 수 있겠지만, 예배 인도의 주(主)가 되지 못한다.

그러므로 예배 인도자는 음악적 높은 수준을 향해 훈련하는 것만큼 영적인 높은 수준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성령 충만은 예배 인도자가 사역을 감당하기 위한 호흡과 같은 것이다.

10. 온유함(Mildness)

온유함이란 예수님의 성품이다. 예수님을 늘 닮아가는 것이 신앙의 기본자세이다. 온유함은 예수님을 닮으려는 마음, 좋은 땅이며 사역의 기본적인 밭과 같다.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눅 8:15)

예배 인도자는 음악적인 기술도 중요하기에 그것만을 강조하게 되면 영적 균형이 깨지게 되고 감정적인 날카로움만 남는다. 그것은 감정의 기복으로 나타나며 많은 이들을 불편하게 만들어 하나가 되지 못하게 한다.

교회의 음악과 찬양에 관계된 사람들이 온유하지 못하면 많은 이들에게 인간적인 감정의 모습만 드러난다. 온유하지 못한 사람들의 특징이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고 혈기를 내세우기 때문이다. 이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다치게 만들어, 예배는 물론, 우리가 모인 목적조차 희미하게 만든다.

신약성경에는 온유함을 성령의 열매 중에 하나로 묘사하며(갈 5:23), 예수 그리스도의 품성이라 소개한다(마 11:29, 고후 10:1). 따라서 하나님의 자녀들은 물론, 하나님께 예배를 준비하는 사역자들은 마땅히 이 같은 거룩한 품성을 본받아야 한다(엡 4:2, 골 3:12, 벧전 3:15). 온유함은 예배를 인도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력한 무기이다.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마 5:5)

 11. 기도(Prayer)

찬양은 ‘곡조 있는 기도’라는 말이 있다. 찬양과 기도는 원천적으로 같은 말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예배를 인도하는 사람은 기도도 열심히 하는 사람이다. 또한 기도에 열심 있는 사람은 예배를 인도할 때 더욱 힘이 있다. 찬양과 기도는 지극히 영적이며 하나이기 때문이다.

예배 인도자가 기도의 사람이 될 때 얼마나 강력한 하나님의 임재가 임할지 상상이 안 된다. 나는 기도 많이 하는 예배팀과 인도자를 많이 보아왔다. 정말 눈에 띄게 강력한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있었고, 영적 영향력은 굉장했다.

최근 들어 한국교회의 예배와 찬양 인도가 영적으로 약화되어 가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기도’의 문제가 크다. 70년대 부흥의 시절은 모든 모임과 예배에 기도가 중추였다. 교회의 리더들은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기도회는 정말 뜨거웠다. 많은 크리스천들은 기도의 능력을 체험했으며, 신앙생활의 필수가 되었다.

예배 인도자가 영적 능력의 통로가 되기 위해 찬양을 인도할 때 뿐만 아니라 항상 깊은 영적 능력을 소유한 사람이어야 한다. 그 자체만으로도 영적 능력을 발산할 수 있는 통로가 되어야 한다. 기도는 끊임없는 하나님과의 소통, 대화, 사랑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져 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기도에 전력을 다하는 예배 인도자는 분명 차원이 다른 영적 능력을 나타낼 것이다.

12. 탁월함(Practice)

언젠가 나는 컨퍼런스에 초대되었던 타미 워커(Tommy Walker)가 세미나를 마치고 약간의 휴식시간에 혼자 앉아 기타를 가지고 무엇인가 연주하고 있었다. 나의 왜 쉬지 않고 있느냐는 질문에 타미는 이렇게 말했다.

“손이 굳지 않도록 저녁집회를 위해 연습하고 있습니다.” 나는 그의 말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했다.

“예배 인도자는 두 가지가 중요한데, 하나는 영성이고, 다른 하나는 탁월함입니다. 이 두 가지는 끊임없이 연습하고 최고의 수준에 이를 때까지 노력해야하는 것입니다.”

나는 많은 예배 사역자들에게 과연 최고의 탁월성을 위해 노력하는가를 묻고 싶다. 예배 인도는 끊임없는 연습과 훈련으로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세미나와 강의 때마다 받는 많은 질문 중 하나는 예배를 인도하는 사역자들이 성도들로부터 많은 불평을 받는다는 사실이다. 특히 찬양의 곡 선택은 그 가운데 가장 많은 문제가 된다. 곡이 어렵다는 것으로부터, 찬송가를 안 한다는 것 등이다. 나는 이러한 질문마다 항상 명쾌하게 이렇게 대답해준다.

“불평 없는 찬양인도의 방법은 한 가지 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압도적인 찬양을 인도하는 것입니다. 강력한 성령의 은혜로 그 시간을 압도하게 하는 것입니다.”

비행기가 어느 정도 높이 올라가면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다. 비가 많이 오든, 덥고 춥든 항상 평온하다.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는 모든 사역자들에게 열심과 최선은 필수일 것이다. 예배를 준비하고 사역하는 자들에게는 열심과 최선보다 더 강력한 압도적이고 탁월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것은 예배 인도가 매우 영적이기 때문이다. 목숨 건 헌신이 필요하다.

13. 영적 능력(Spiritual Power)

예배 인도자에게 있어서 영적 능력은 사역을 지탱하고 유지하는 힘의 원천이다. 아무리 음악적 재능이 뛰어나다고 해도 그것을 영적으로 담아내고 승화시키지 못한다면, 우리의 귀만 즐겁게 하는 결과가 될 것이다. 사람은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영적으로 준비하지 않고 영적능력을 소유하지 않는다면 서로 겉돌게 될 것이다.

예배 인도자에게 영적능력이 소중한 이유는 하나님이 영이시기 때문이다. 감동 있는 찬양 인도는 하나님의 영을 감동시키는 찬양이다. 예배 인도자가 예배자로서 하나님의 영에 합할 때 함께 드리는 예배자들의 마음 또한 하나님의 영에 감동될 것이다.

존경하는 예배신학자였던 로버트 웨버(Robert E. Webber) 박사는 “진정한 예배는 하나님 마음에 합하여 요한계시록 4-5장의 모습처럼 찬양을 드릴 때 천국의 보좌 앞으로 이끌려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찬양 드리는 그 순간에 곧 천국의 모습이 펼쳐지는 것이다. 이것을 우리는 “임재”라고 한다.

영적능력을 소유하기 위해 예배인도자는 기도에 전혀 힘쓰고, 말씀을 사모해야한다. 영적 통로가 되어 하나님께 예배자들과 나아가기 위해서는 계속적인 신앙의 깊은 훈련을 감당해야하는 것이다.

14. 꾸준함(Steadiness)

꾸준하다는 것은 계속적인 일상인 ‘루틴(Routine)’하다는 의미와 다르다. 꾸준하다는 것은 ‘인내’와 ‘오래 참음’ 그 이상의 영적능력이다. 예배팀과 함께 하다보면 팀원들에게 가장 요구하는 것이 꾸준함이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연습에 불참하거나 늦거나 하는 팀원들은 한 두 번의 경우가 아니라 대부분 습관적이다. 팀의 구성상 한 사람이 빠지게 되면 다른 팀원들에게 영향이 갈뿐만 아니라 연습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나의 경우 실력보다도 성실성을 예배팀원으로 갖추어야 할 첫 번째 자격요건으로 본다.

꾸준함을 유지하는 것은 상황의 문제가 아닌 태도의 문제이다. 지금 초등학교나 중 고등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가 공부이고 우등상이 각광을 받지만, 나의 초등학교 시절 가장 큰 상은 개근상이었다. 인격과 사람 됨됨이의 기초를 꾸준함으로 보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예배 인도자에게 꾸준함은 계속적으로 찬양 인도의 사역을 감당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그것은 신뢰이고 항상 그 자리에서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더 나아가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강한 표현이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에 항상 그 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신뢰하듯, 예배 인도자에게 있어서 꾸준히 자신이 맡은 일을 감당하는 모습은 정말 강한 인상을 남기게 된다.

사무엘상 16:11에 사무엘이 새로 기름 부을 왕을 찾아 이새에 집에 갔을 때 다윗의 모습이다.

“또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네 아들들이 다 여기 있느냐 이새가 이르되 아직 막내가 남았는데 그는 양을 지키나이다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오라 그가 여기 오기까지는 우리가 식사 자리에 앉지 아니하겠노라”(삼상 16:11)

 

여기서 중요하게 봐야할 것은 “그는 양을 지키나이다”이다. 자신의 일을 묵묵히 수행하는 다윗의 모습이 느껴진다. 성경의 많은 부분 하나님이 선택하신 사람들은 자신에 일을 꾸준하게 하고 있던 사람들임을 기억하라.

15. 삶(Life)의 예배

예배자 뿐만 아니라 예배 인도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중 하나는 ‘삶의 예배’이다. 하나님 앞에 투명한 삶을 사는 것이 하나님의 임재의 통로를 준비하며 많은 회중들을 하나님 앞에 함께 예배할 수 있도록 섬기는 자로서 가장 중요한 책무이다. 예배는 확장된 광의적인 의미에서 삶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예배자로 창조하셨기 때문이다.

진정한 예배의 삶은 공식적인 모습과 은밀한 모습이 같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예배는 단지 라이프스타일이 아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장엄함과 위엄에 대한 우리 삶의 반응이다. 교회의 리더가 영적능력을 나타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말씀의 내용과 삶의 모습이 다르기 때문이다.

예배 사역자의 삶은 주일의 예배 한 시간을 위해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의 삶이 예배의 삶이 되어야 한다.

창세기 5:24의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했다고 했다. 여기서 ‘동행하더니’는 “Walked”로 원어적으로 ‘친밀한 사귐’의 뜻이며 그것은 예배의 삶이다. 지금 이 시대, 에녹과 같은 삶이 필요한 시간이다.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Walked)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창 5:24)

출처 : mytwelve(http://www.mytwel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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