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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편지

건강하고 행복한 성현교회

나이지리아 이재혁선교사닙 편지

  • 임은섭
  • 조회 : 516
  • 2021.04.16 오후 05:15

통큰 소망
프로파일 나이지리아 2021. 2. 18.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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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때우기

만성 재정 적자 현실은 빙햄병원 지붕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비가 새는 걸 알고 교체 시기가 지난 줄도 알지만 비용이 엄두 나지 않습니다. 깨지면 때우고 구멍은 막으며 오늘 하루를 넘김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시기에 놓인 상이한 재료의 지붕 조각들이 여기저기 서로 어설프게 붙들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동안 물트럭(천오백만원)을 구입하고도 6천만원의 빙햄병원 발전기금이 모였습니다. 이 금액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리더쉽과 상의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대처는 어느 정도 되고 있으니 앞으로를 생각하자는데 마음이 모아졌습니다. 다들 때우는 정도가 아닌 좀 더 나은 일을 하고 싶습니다.

보내주시는 후원금 중 많은 부분이 발전기금으로 옮겨갑니다. 그렇게 여러 분들의 꾸준한 후원이 계속 붙으며 불어났습니다. 손안의 작은 정성이 몸으로 굴리는 듬직한 눈덩이가 되는 기쁨을 누립니다. 모두가 어려운 코로나시기 더 큰 사랑으로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마음을 빙햄병원에 미래의 소망으로 심습니다.

통큰 소망

수술실, 중환자실, 처치실 그리고 1-2인실 병동이 있는 가장 큰 건물입니다. 이 건물의 지붕(1,817.8㎡)과 천정(1,124㎡)을 교체하고 보수공사를 합니다. 처치실은 외과 외래로 확장합니다. 3명이 한방에서 환자를 진료하기도 하는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합니다. 여기에 작은 수술실 2개를 넣어 외상환자 처치가 수월하도록 했습니다.

앞으로 일년씩 소망을 통크게 모아 2차, 3차 심어 나가려 합니다. 내년에 소아과병동, 그 다음해 일반병동 업그레이드입니다.

왜 유료병원을 지원하는가?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은 어렵게 지불한 돈보다 더 나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대답을 드립니다.

긴 호흡의 기도

돈 있다고 소문났나 봅니다. 병원 운전사가 다가와 물차가 있으니 이제는 구급차가 있어야 한답니다. 뜬금없이 내시경은 언제 오냐고 묻는 의사도 있습니다. 집 구매를 도와달라는 직원까지 있었습니다. 1억원이랍니다. ^^ 일단 말을 아낍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심히 한 말이 돈의 무게만큼 들릴 수 있어 조심합니다.

2월 말 의과대학평가팀 방문이 있습니다. 준비하는 빙햄병원과 의과대학은 분주합니다. 이렇게 의과대학 모습을 갖추어 가고 있습니다. 한때는 월급이 7개월을 밀리고 많은 교수진이 떠났습니다. 강의할 사람이 없어 힘들었습니다. ‘어떻게 정부기관보다도 더 나쁘냐’는 말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대학에 소속되고 싶어하는 문의가 온답니다. 지나고 보니 병원과 대학은 막혔다 풀렸다 하며 제 갈길을 가고 있습니다.

민족을 바라보는 선교사의 시각은 하나님이 바라보는 만큼 이어야 한다.

GMTC

하나님의 시각으로 병원과 나이지리아를 바라보기 원합니다. 하나님 마음을 담아 긴 호흡의 기도를 올리는 선교사가 되기 원합니다.

[출처] 통큰 소망|작성자 나이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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