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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칼럼

건강하고 행복한 성현교회

 

시간을 구속하라


시간을 잘 쓴 사람들이 있다. 예수님이 대표적이다.

고작 3년 공생애를 사셨지만 구약의 예언들을 다 이루셨다.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도 시간을 잘 쓴 사람이었다.

수녀였던 카타리나와 결혼한 뒤 6명의 자녀를 낳았고 자녀 외에도 6명의 조카를 함께 키웠다.

이뿐 아니라 유럽 전역을 휩쓴 페스트로 고아가 된 아이들 20명도 키웠다.

32명이나 되는 아이를 키운 셈이다.

루터는 이 아이들을 사랑했고 올바르게 키우려고 노력했다.

루터는 이렇게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책을 썼다.

원고가 3만장이 넘었다. 일일이 잉크를 묻혀 가며 쓴 것이다.

책을 쓰기 위해서는 공부도 해야 한다. 루터는 책을 쓰기 위해 셀 수 없이 많은 책을 읽었을 것이다.

루터는 종교개혁을 위해 사방팔방으로 불려 다녔고 적지 않은 논쟁도 했다.

교황청에 불려가 사제들 앞에서 변론도 했다. 그러면서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했다.

루터는 63세를 살았지만 600년이 넘게 산 사람의 일을 해 냈다.

루터나 우리의 시간과 다르지 않다. 똑같이 24시간이지만 루터는 시간을 계획했다.

시간을 목적과 계획에 합당하게 사용하면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난다.

흘러가는 물을 물끄러미 바라볼 수도 있지만

그 물을 퍼 올려 밥을 짓고 목마른 식물에 물을 뿌려 생명을 키워낼 수도 있다.

흘러가는 시간을 보고만 있을 수도 있지만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아 내 뜻대로 부릴 수도 있다.

그것이 시간을 구속한다는 의미다. 구속이란 대가를 지불하고 산다는 뜻이다.

시간을 구속하려면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이것이 지혜로운 청지기의 삶이라고 믿는다.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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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을 구속하라
  • 2020-04-18
  • 최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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