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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편지

건강하고 행복한 성현교회

태국 정도연선교사님 편지

  • 임은섭
  • 조회 : 363
  • 2022.01.25 오후 08:08

사랑하는 성현교회에 드립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평안이 사랑하는 교회와 늘 함께하기를 기도합니다.

긴 세월 신실함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 가운데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해 주신 목사님과 모든 성도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사역내용

1. 목회자 말씀 공부; 1 교회, 2 교회, 팔복교회, 헤브론 공동체 담임 사역자와 타 선교단체에서 리더로 사역하는 제자 전도사, 음악학교와 문화센터 담당자와 함께 매주 수요일 오전에 성경 인물들의 순종을 주제로 목회적 설교 중심으로 공부하고 연말에 설교집을 펴내기로 했습니다.

 

2. 헤브론 공동체 개척 시작

121헤브론 공동체개척 예배를 드렸습니다. (메빠 공동체)

 

이 공동체 개척의 배경에는 한 31년 지기 동역자의 삶이 있습니다. 그는 태국인 아버지와 카렌족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가 3살 때 아버지가 나무를 베다 나무에 깔려 돌아가시자 여러 친척 집을 떠돌아다니며 겨우 초등학교를 마치고 형석(螢石)’광산에서 일하던 중에 저를 만났습니다. 그는 공동체에서 중고등학교와 대학, 신학교를 졸업하고 치앙마이 제2 교회를 개척하고 음악학교의 교장으로 섬기고 있는 아팃목사입니다.

 

3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의 먼 친척이 찾아와 아버지의 유산이라고 약 2천 평의 땅을 이전해 가라고 했습니다. 40년 전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는 마을이며 초중학교와 담장을 사이에 두고 있는 아시아 경제특구로 지정된 지역이었습니다. 아팃 목사는 그 땅을 등기 이전하면서 주변을 조사했는데, 주변 12개 마을에 교회가 없다는 것을 알고 그 땅을 선교부에 바쳐 8번째 공동체를 개척하게 된 것입니다.

 

이제 땅 돋기를 마치고 담장을 쌓으려고 합니다. 이곳을 거점으로 영적 전쟁을 치러야 할, 헤브론 공동체의 쌓아야 할 담장 길이가 약 250m입니다. 메빠는 태국에서 인도와 중국으로 연결되는 국경입니다. 아시아의 길갈과 같은 헤브론공동체담장을 길갈의 기념비처럼 저와 여러분의 선교 여정의 은혜의 상징으로 삼고 싶습니다.

 

지난주에는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겠다며 찾아온 카렌족 성도들과 텐트를 치고 감격스러운 첫 이슬 예배와 주일 예배를 드렸습니다. 헤브론 공동체의 중심이 될 헤브론 메빠 교회, 임시 예배당 겸 아팃 목사 숙소와 화장실을 짓고 자원봉사를 온 8명의 성도와 첫 주일 예배를 성찬식과 함께 드렸습니다. 감사한 것은 이웃집 할아버지가 함께 참석한 것입니다. 이제 이 초라하고 작은 공간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영혼들을 만나 품고 확장돼 갈 것입니다.

 

땅 돋기를 마친 공동체 터를 돌며 기도할 때 요단을 건너 가나안 땅에 도착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이 이해되었습니다. 긴 노예의 삶과 광야 40년 생활 끝에 요단을 건너온 이스라엘 민족들에게 가나안의 철기 문명과 거대한 성읍들은 두려움의 대상이었습니다.

 

헤브론 공동체가 개척된 이 땅도 태국, 미얀마, 중국, 몽족, 카렌족, 부유한 자, 가난한 자, 등 수많은 종족과 신분의 사람들이 이 기름진 땅을 정복해 의지하며 살고 있습니다. 왜 이곳이 제게 맡겨졌는지 궁금하고 두렵습니다. 이제 너는 삼갈지어다 여호와께서 너를 택하여 성전의 건물을 건축하게 하셨으니 힘써 행할지니라 하니라 너는 강하고 담대하게 이 일을 행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여호와의 성전공사의 모든 일을 마치기까지 여호와 하나님 나의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사 네게서 떠나지 아니하시고 너를 버리지 아니하시리라 하신 역대상 28장 말씀을 묵상하며 힘을 얻습니다.

 

 

3. 교회개척; 7년 전푸미폰 호수건너편, ‘더이따우(거북이 산)’속에도 카렌족 마을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 산속에 있는 7개 마을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7개 마을을 세 지역으로 나누어 교회당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2년 주기로 메뻑교회’ ‘메뻑랑교회에 이어 마지막 마을인 더이루앙(큰 산)’ 마을에서 더이루앙교회헌당과 함께 성탄 축하 예배를 드렸습니다. 20~30명 모일 거라고 군과 산림청에 허락을 받았는데, 5백 명 이상이 모여, 들에서 양을 치던 목자들처럼 모닥불을 피우고 추위와 싸우며 7년 전 약속을 이루어주심에 감사했습니다. 그 자리에 모인 전도사님들과 함께 힘을 모아 이 땅의 헤브론’, ‘메빠를 향하여 복음의 진군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교회개척; 헤브론 공동체 주변에 있는 마을 중 복음이 들어가지 않은 마을, 몽족 똔마무앙(망고나무 동네)와 라후셀레족 반까우(오래된 동네)를 방문했습니다. 똔마무앙 마을에서 20Km를 산속으로 더 들어가면 이 더이루악밀림의 마지막 마을이 있다는 것을 알고 다음 계획을 준비했습니다. 낯선 이 두 마을을 마음에 품습니다.

 

 

4. 미얀마 천사의집, 아버지집, 옹기장이집; 우리 아이들은 작은 공간 안에 사는 삶이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소수민족 지역 학교들은 정상 수업이 시작됐지만, 미얀마 정부군 소속 자녀들 외에는 비대면 수업이어서 이번에 우리 아이들이 조금 더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새 노트북 2대와 프린터기를 샀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합니다.

 

 

5. 매사이 유아원; 홍수로 망가진 유아원을 계속 수리하고 복원 중입니다. 아이들이 코로나의 위험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뛰놀며 자라는 날이 오기를 기도합니다.

 

 

6. 몽족 공동체; 아이들 35명이 코로나에 걸리는 일 없이 건강하게 말씀 배우고 공부하며 자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말씀으로 성도들을 변화시켜가는 주의 종들이 되기 위해 말씀 공부할 때 성령 충만하도록.

 

-태국인, 미얀마인, 중국인, 여러 소수민족이 사는, 12개 마을과 가까운 지역에 저와 아팃 목사에게 복음 전하는 지혜와 담대함 주시도록.

 

-헤브론 공동체가 하나님 뜻에 합당하게 지어져 가도록, 지난 32년 동안 지켜주신 하나님께서 남은 삶도 이 땅의 복음화를 위해 필요한 건강과 지혜를 주시고 함께할 다윗의 세 용사와 같은 동역자들을 만나게 해 주시도록.

 

-헤브론 공동체의 담장 약 250m를 높이 180cm로 쌓을 수 있도록. (2천만 원)

 

-임시 예배당 겸, 아팃 목사의 숙소와 화장실을 만들었습니다. 예배당과 전도자의 거처 마련을 위해. (예배당; 15천만 원 예상. 전도자 숙소; 5천만 원 예상)

 

-아래는 위몬 (위툰전도사님) 사모님이 보내준 기도 제목입니다.

 

저를 위해 강력한 기도를 해 주십시오.

 

-난관의 기능이 좋지 않아 체외수정을 시도합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잘 진행되도록.

-배란이 원활하지 않고 난소의 노화가 심하여 기능이 매우 떨어진 상태지만 난자가 충분히 만들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배란유도제를 7~8번 주사하고 약도 먹을 것입니다. 지난번보다 더 강한 난포자극 호르몬을 투여해야 하는데 부작용 없도록, 잘 견디고 이겨낼 수 있도록, 좋은 난자가 만들어지도록.

-자궁 경부와 자궁벽이 튼튼해지는 약을 먹고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생명을 주시면 잘 지탱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사랑하는 분들의 기도와 도움으로 새로 도전합니다. 제 가정이 생명을 품는 일에 함께 해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성현교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위툰 위몬 드림

 

이 모든 사역에 사랑하는 목사님과 교회의 기도와 사랑이 있었음을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신실하게 저희를 사랑해 주셨던 것처럼 이제, 하나님 뜻에 따라 새롭게 시작하는 헤브론 공동체 성전 건축을 위해 사랑하는 성현교회와 함께 하는 은혜를 간절히 원합니다. 헤브론 공동체가 지난 역사와 사역의 거룩한 연합체가 되어 하나님께 영광 들리고 온 교회에도 기쁨이 되길 바랍니다.

 

2022. 1. 13.

치앙마이에서 선교사 정도연 이미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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