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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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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이재혁선교사님 편지

  • 임은섭
  • 조회 : 312
  • 2022.01.25 오후 07:21

세 사람
프로파일 나이지리아 2021. 7. 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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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께서 베다니에 이르시니 이곳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가 있는 곳이라 거기서 예수를 위하여 잔치할새 마르다는 일을 하고 나사로는 예수와 함께 앉은 자 중에 있더라

요 12:1-2

나사로의 부활 후, 예루살렘 입성 전 베다니 잔치가 열렸습니다. 예수님을 왕으로 만들려는 군중의 환호는 그들 머릿속 계산만큼 정점을 향해 오릅니다. 그 너머에는 예수님이 못마땅한 종교지도자들이 거미처럼 그물을 깔아 놓고 걸리기 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식사자리의 왁자지껄함 속에 곧 시작될 고난을 아는 예수님이 계셨습니다.

마리아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

요 12:3

예상치 못한 마리아의 등장으로 분위기가 바뀝니다. 2,200만원 상당의 향수를 예수님 발에 붓고 머리털로 닦았습니다. 무엇을 알아 왜 그랬는지 구체적인 설명은 없습니다. 이 일로 마리아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준비한 첫번째 제자가 되었습니다. 죽음의 자리로 나아가는 예수님 마음을 위로하며 지지한 유일한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이 가야할 길이 보이는 때가 있습니다. 이성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선교사의 삶이 그렇습니다. 어떻게 시작해 나이지리아까지 왔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단지 주님이 주시는 마음 소중히 간직하고 한 걸음씩 움직였습니다.

유다

제자 중 하나로서 예수를 잡아 줄 가룟 유다가 말하되 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그는 도둑이라 돈 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

요 12:4-6

틀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기와 상황에 맞지 않습니다. 옳지만 적절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돈이라는 숨은 의도가 드러났습니다. 어쩌면 이 순간이 유다에게는 자신의 죄를 직면하는 회개의 기회였습니다.

말은 내 안의 유다를 드러냅니다. 고 3이 되는 산지와 진로 이야기를 나누다 이상한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내가 왜 이런 말을 하고 있나?’ 자문하게 됩니다. 나은 교육환경, 든든한 네트웍, 높은 직장 월급, 여유로운 여가생활, 무시당하지 않기…. 좋은 대학 진학 이유를 나열하다 보면 ‘내가 솔직히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가?’ 돌아보게 됩니다.

마르다

거기서 예수를 위하여 잔치할새 마르다는 일을 하고

요 12:2

마리아의 언니 마르다는 일하고 있습니다. 전에 예수님이 집으로 방문하셨을 때도 바빴습니다(눅10:38-42). 너무 분주해서 예수님을 통해 말씀 듣고 있는 마리아를 불러내려 하다 ‘아니다’ 라는 훈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자기 중심적 섬김의 사람. 진짜 목적을 놓치고 불평하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마르다가 이전 실수로 얻은 깨달음으로 변화받아 섬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마르다가 준비한 잔치가 없었다면 마리아가 향유를 깰 수 있었을까요? 유다가 대화를 통해 돌아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을까요? 회개 후 변화 받고, 예수님을 편안히 모시고, 주위 사람을 초청하는 마르다의 드러나지 않는 섬김은 예배와 같습니다.

잔치의 주방에서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얹기’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이루었다고 생각한 많은 것들이 ‘숟가락 얹기’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마르다 같은 교회, 병원, 가족 그리고 개인후원자가 있어 드러나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변화 받은 마르다를 닮고 싶습니다. 현지인들이 예수님을 만나 헌신과 회개의 기회를 같는 공간을 소망합니다. 마리아와 유다가 초대된 잔치의 주방에서 함께 울고 웃기 원합니다.

[출처] 세 사람|작성자 나이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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