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ȸ

선교편지

건강하고 행복한 성현교회

고센의 여름방학

  • 레베카
  • 조회 : 1374
  • 2007.06.30 오전 06:31

무더운 중동의 여름 한 가운데를 지나면서 마치 이곳을 모르는 이들처럼 지내려고 애쓰네요 누리는 여전히 7월 15일에 치룰 아랍어 재시험을 위해서 인내를 배우고 있네요 주일을 뺀 6일동안 계속 이어지는 아랍어 공부... 안나와 요셉이는 방학 한 달 동안 한인교회 성경캠프와 현지인 교회 캠프에 다녀와서 완전히 눈만 반짝반짝한 아프리카 아이들이 되었네요 안나를 담임했던 선생님은 안나에게 반해서 우리 가족 모두 카이로에 오면 꼭 들리라고 신신당부하시네요 요셉이는 역사나 지리쪽에 관심이 많은데 현지인 캠프에서 자신이 혼자 문제를 맞추었다며 춤도 잘 추고 운동도 잘해서 인기가 최고였다네요 아이들은 여전히 밝고 맑고 힘이 넘칩니다. 하지만 형과 동생의 빈 자리를  누리는 많이 괴로워 하더라구요 해서 누리가 시험 끝나기까지는 선생님과 함께 집에 있으려구요 감사하게도 카이로에서 엠케이를 가르치던 단기 선생님이 우리집에 오셔서 약 한 달 예정으로 6월 25(월)일부터 동거동락하고 있네요 주께서 특별히 예정하여 보내주신 34세 미혼 선생님 주님의 마음을 가진 외모도 고운 선생님 계속 우리 같은 이들을 위해 헌신하고 싶어하시는데 선교를 원하는 좋은 분 있으시면 소개시켜 주세요 꼭꼭 숨어서 살던 우리집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네요 아람어 성경 번역을 위해 베르베르족들이 사는 곳으로 가기 위해 아이들을 현지인 교육시키려는 초임 선교사 부부 이들에겐 우리같은 선배가 있음이 마른 땅의 생수가 아닌가 싶네요 아직 기저귀를 찬 아이를 동반한 사모에게 우리집에선 마음껏 기저귀를 풀러 놓아도 좋다고 했네요 녀석이 잘먹고 쉬를 했지만 박수를 쳐 주었네요 당황하는 부모님들과 반대로 녀석은 넘 쾌활하게 웃네요 앞으로 어떤 상황이 펼쳐져도 뒤로 물러서지 말고 주님만 바라보고 한 자리를 고수하면서 순종하면 길이 열릴 것이라 했네요 기도 많이하는 우리 아이들 이모(?)가 영국에서 같이 공부했던 분을 모시고 왔네요 우리 부부와 나이가 동갑인 싱글 멋쟁이 여러가지 은사를 가지고 선교 동원 사역을 한다는데 대안학교 파트도 맡고 있어서 우리 아이들의 상황을 설명해 주었고 청소년 사역자를 방학에 맞춤으로 보내 주시길 부탁드렸네요 아이들 방학 3개월은 특별한 주님의 은총의 시간임을 이미 주께서 이끄시고 계심도 증거했고요 고센의 아이들이 중동의 좋은 샘플이 되기를 헤어지면서 간절히 기도해 주셨네요 아이들 선생님이 가시면 친정 어머니을 모시려고 합니다. 제가 직접 가서 어른을 뵈어야 하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으니 외할머니가 직접 오신다니 아이들이 얼마나 기뻐하는지요 아직 우리처럼 예수님을 믿지는 않으시지만 주님의 예정된 시간이 다 되었기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연로하시지만 건강하심도 주께서 붙잡고 계시기에 그저 모든 것이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주께서 제 안의 미움도 다 해결해 주셨고 엄마에게 받지 못했던 사랑결핍증에 대한 아픔도 다 치유되었기에 진정으로 엄마에게 사랑받고 싶음이 아니라 남은 인생을 풍요롭게 영생의 환희 가운데로 인도하고픈 마음 간절합니다 남편은 항상 우리가 좋은 곳에 가면 가정교회 성도님들을 안타까워 해요 선풍기도 없는 곳에서 고생하는 이들 먹거리도 부실한데 얼마 전엔 뭘 잘못 먹었는지 배알이를 하던 이들 하루였지만 알렉스로 가서 야외에배에 수영, 몬타쟈 공원까지 구경시켜 주었네요 낮에는 한 장애자 가정을 방문했네요 60세가 되도록 열심히 홀로 살아온 노처녀 18세에 양 부모를 다 잃고 소아마비로 하나 뿐인 어린 여동생을 공부시켜 아직도 조카의 옷을 빠는 여인 장애자 캠프(7/6~10)에 친구도 없이 외롭게 평생을 살았던 후다를 초청했습니다... 남편은 한 여인을 위해 힘있게 예배를 인도했습니다. 음지에서 빛이 그리운 이들에게 고센의 농부는 묵은 밭을 갈아 물을 대어 모내기를 계속하렵니다. 2007 .6 . 29 다니엘, 레베카, 요셉, 누리, 안나 드립니다



 질그릇

2007-07-09 12:32

믿음의사람들을 보내주셔서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시키시는 하나님! 주 안에서 서로 사랑과 격려를 아끼지 않게 하시는 하나님!주님을 찬양합니다.자격증시험을 앞두고 공부하고 있는 아들이 있기에 누리에 대한 선교사님의 마음이 느껴지네요. 누리의 아랍어 재시험을 위해 기도할께요.[01]

 방성호

2007-07-20 12:00

선교사님의 편지에 중동의 무더위와 함께 선교사님의 열정이 느껴집니다.
이곳 서울도 무척 덥지만 그곳의 무더위와 비교할 수 없겠지요..이곳은 어디가나 에어컨에서 뿜어내는 시원함이 있지만 그곳은 선풍기조차 아쉬은 환경일테니...
시원한 생수가 되시는 우리 주님이 함께하심을 위해 늘 기도합니다[01]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조회
  • 1
  •  고센의 여름방학
  • 2007-06-30
  • 레베카
  • 1375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