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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동역자님께, 아프리카 땅끝에서 문안 인사 드립니다. 지금 이곳은 밤낮으로 39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씨 가운데 있습니다. 온 가족이 더위와 싸우며 온 몸에 난 땀띠로 힘들어 하고 있지만, 예수님 때문에 당하는 고통이라고 생각하니, 인내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쿠부구 마을의 정착 지난번 이메일로 저희의 정착 소식을 전해 드렸음 과 같이 저희는 이곳 쿠부구 마을에 무리 없이 정착하여 이미 사역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집안을 정리하는 동시에 교회 성도들, 친구들, 마을 사람들, 각 마을의 추장들을 만나 인사하고 그간의 정을 다시 회복하는 것은 참 흥미롭고도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지호와 유나도 쿠부구 집에서 한국에서 해 보지 못한 마구잡이 식 놀기 (흙 장난, 개미를 잡아 개미 지옥에 넣기, 지네 죽이기, 닭 좇아 다니기)에 흥미 진진해 하느라 더운 날씨도 잊은 듯 합니다. 안식년 갈 때 다 떼어 놓고 간 태양광 판넬도 잘 설치 했고요, 발전기도 설치하여 아이들의 홈스쿨과 생활에 많은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동역자님의 기도와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쿠부구 교회 건축 쿠부구 교회는 저희가 안식년을 가기 전부터 교회 건물의 필요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의 교회건물은 한국에서 생각하는 교회 건물과 같이 보기에 아름다운 건물이라기 보다 초가 지붕이 아닌 양철 지붕으로, 성도들이 손수 찍어낸 시멘트 벽돌을 쌓아 올려서 건물을 짓고 나무로 창을 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또한 가난한 성도들이 아무리 헌신을 하여도 시멘트와 목재, 양철을 다 구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최선을 다하여 분에 넘치는 헌금을 하고 모든 여자 성도들과 몇몇의 남자성도들이 날마다 나와서 노동으로 헌신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SIM과 현지BCA교회에서 공동으로 헌금을 모금하고 저희 가정도 힘껏 도와서 교회를 짓게 되었습니다. SIM을 통해서 온 미국인 단기 선교사 길이란 분이 와서 교회 건축에 직접 참여 하면서 재정적으로 큰 힘을 보태 주셨습니다. 김민선 선교사는 집안 정리를 채 끝내지도 못한 채 차로 건축 자재들을 실어 나르고 벽돌을 나르고, 서은성 선교사는 여자성도들과 함께 부엌에서 밥 하는 것을 돕기도 하고, 우물에서 물을 길어 나르는 일을 감당하기도 하였습니다. 더운 날씨에 일하는 김 선교사와 미국인 단기 선교사 길 그리고 교회 리더인 피터와 성도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교회 건축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완성되고 지어진 교회를 통해 복음 전파와 각종 훈련이 효과 적으로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도 부탁 드립니다. 주변 마을 교회들의 성장과 새신자들 저희가 오자 마자 다시 둘러본 주변 교회들(북사, 곤봉우, 멤페삼 교회)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저희가 없는 동안에도 예배가 지속되었고, 북사 교회 같은 경우는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선교사와 멀리 떨어진 모슬렘 마을에 교회가 개척된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선교사가 없는 가운데서도, 모임이 지속되고 성장까지 하고 있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또한 최근에 북사교회 에는 이미누라는 한 남자분이 새로 복음을 받아들이고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이분의 가정 전체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이미누가 각종 핍박에도 신앙을 지킬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멤페삼 교회에도 복음을 받아들인 새신자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름은 브레마 입니다. 이 분을 위해서도 기도 부탁 드립니다. 새 신자 한 두 명 이냐고요? 저희가 사는 곳에서 예수님을 믿고 교회에 나오는 일은 결코 쉬운 결단이 아닙니다. 친척과 마을사람들로부터 소외 당하는 것을 각오하는 것이며, 자신이 의지하던 주술 신앙으로부터 떠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록 때로는 이들이 연약하여 물질적 도움을 바라고 교회에 나오거나, 주술 신앙과 예수님 사이에 양다리를 걸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어린 신자들을 위해 기도가 더욱 간절히 필요합니다. 멤푸르시 리더쉽 트레이닝 저희 가정과 그레함 (호주 선교사 가정)은 한 팀이 되어 이곳 멤푸르시 사역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쿠부구 마을에 정착하고 있고 그레함 선교사 가정은 저희 마을에서 차로 20분 정도 떨어진 야그바 라는 마을에 살고 있습니다. 저희는 현지 교회 지도자들과 함께 농사를 짓지 않는 건기철을 이용해 쿠부구와 야그바 주변의 흩어진 교회들의 예비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훈련을 해 오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MLT(Mamprusi Leadership Training)입니다. 지난 3월 23과 24일에 탄따라 라는 마을에서 이 훈련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지역은 4륜 구동인 저희 차로도 들어가기에 힘든 마을입니다. 또한 4월 5일과 6일에는 야그바 마을에서 또 한 차례 훈련이 있게 됩니다. 많은 기도부탁 드립니다. 무엇보다 모임에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있고 영향력 있는 가르침과 참석자들의 열심, 오고 가는 길의 안전을 위해 기도 부탁 드립니다. 교사 단기 선교사 저희가 안식년으로 한국에 있을 때 서은성 선교사는 MK 네스트에서 주관하는 MK들을 위한 교사 선교사 훈련에 참석하였습니다. 그 곳 에서 알게 된 박희진 자매님이란 분이 이번에 교사 단기 선교사로 저희 가정에 오게 됩니다. 오는 4월초부터 8월말까지 4개월 정도 저희 집에 머물며 지호와 유나의 홈 스쿨을 돕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저희 가정의 오랜 기도의 응답이며 감사의 제목입니다. 기도하기로는 박희진 자매님이 힘들고, 어려운 이곳 환경에 잘 적응하며, 아이들을 효과적으로 잘 가르치고, 아울러 자매님의 도움으로 서은성 선교사가 쿠부구 교회 여자 지도자 훈련에 더욱 집중하고, 어린이 사역을 시작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합니다. 이런 교사 단기 선교사님의 도움이 없다면 홈 스쿨을 감당하고 있는 서 선교사로서, 여성 사역과 어린이 사역을 감당하기에는 많은 제약이 따릅니다. 이번 기도 응답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리고, 기도부탁 드립니다.       다시 한번 저희에게 이 사역과 환경들을 열어주신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드리고 함께 기도에 동참해 주신 동역자님께 감사 드립니다. 2007년 3월 30일 쿠부구 마을에서 김민선/서은성/지호/유나 선교사 올림 주소: Min-sun & En-seoung Kim, (Kubugu, West Mamprusi), P.O.BOX 712, Bolgatanga, UER, Ghana 이 메일: mskim69221@naver.com 한국 SIM 선교회: 사무실 전화 031-719-5314/5   www.simkorea.org 후원방법: 외환은행 174-22-01544-2 (예금주: 한국SIM) 이 후원구좌는 저희 이름 앞으로 되어있는 개인 구좌입니다. 사진 설명 첫번째 사진은 쿠부구 교회 예배 드리는 모습이고요, 두번째는 북사 교회 성도들과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쿠부구 교회를 건축하는 장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