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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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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화 해법


                 교회가 풀어야 할  양극화 해법                                                      지금 세계는 전례 없는 부의 창출과 함께 유례없는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지구상의 65억 인구 가운데 13억에 이르는 사람들이 하루 1달러 미만의 수입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들 대부분은 전쟁과 가뭄 빈곤의 희생자들이다. 또한 1억 5천만 명의 아이들이 거리에서 먹고 자며 생활한다. 전 세계 인구의 상위 5%가 전 세계 부의 90%를 소유하고 있다. 부가 소수의 강대국들에게 집중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대국들은 ‘세계화’라는 이름으로  약소국들을 줄 세우기하고 있고 경쟁도 안 되는 약자를 상대하여 경제적인 팔 비틀기를 하고 있다. 게다가 최상위 20%와 최하위 20%의 소득대비는 날이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거의 대부분의 나라들에서 상위층은 갈수록 부를 누리고 저소득 계층은 갈수록 더욱 힘겨운 삶이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경제 양극화 현상은 국제적이다. 우리보다 잘 사는 일본에서도 양극화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해마다 9%이상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경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도 심각한 양극화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 중국의 농촌 1인당 소득은 도시 소득의 3분의 1에 미치지 못하고 소득이 높은 상하이와 소득이 낮은 구이저우성과의 격차는 무려 10대 1이 넘는다. 이것은 우리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심각한 사회 문제이기도 하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지난 10년간 임금수준별 일자리 증감현상을 분석한 결과 임금 최하위층과 상위층의 일자리는 증가한 반면 중간임금 일자리는 줄고 있다고 보고했다. 중산층이 사라지고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최저생계비의 소득을 겨우 넘긴 차 상위 계층의 인구가 700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절대 빈곤층으로 분류될 수 있는 인구가 전체 인구의 15%를 차지한 셈이다. 하루 세끼 식사를 하지 못해 허기진 배를 움켜잡고 잠자리에 드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1억이 넘는 외제차를 굴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목협이 지난 1월달 한국교회를 대상으로 양극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바 있다. 설문조사에 응한 99.1퍼센트가 현재 한국사회에 양극화가 존재한다고 답했고, 77.8퍼센트가 양극화현상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답변했다. 얼마 전 노무현 대통령 취임 3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월드 리서치에서 전국 20세 이상의 남녀 1025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58,7%가 현 정부의 최대 실정은 사회 양극화 와 빈부격차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화된 양극화는 사회 문제를 야기 시킨다. 소득분배의 불평등이 사회적 불만을 가져오고 그것이 범죄와 집단행동을 증가시킨다.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테러와 분쟁은 빈부격차에 따른 소외감 즉 경제 양극화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을 말한다. 경제 양극화가 심각한 중국에서도 점점 집단행동이 증가하고 있고 우리나라 농민들이 외국에까지 나아가 집단행동을 할 수 밖에 없는 것도 양극화가 초래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경제 양극화는 교육의 양극화 삶의 양극화등 사회적 양극화를 초래하게 된다.   그렇다면 교회는 무엇을 하여야 하나? 교회가 세계적인 빈곤 문제를 해결할 수 없지만 교회는 이 문제에 대해 눈을 감아서는 안 된다. 깊은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며 도울 책임이 있다. 특별히 저소득 근로계층이나 중간계층의 사람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써 보다 건강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기도와 말씀으로 도와야 하며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도록 적극적으로 가르치고 실천을 독려해야 한다. \'양극화의 극복\'이라는 사회적 문제는 정치권이나 경제인들에게만 맡길 문제가 아니라 교회가 먼저 희년의 정신을 회복하고 혁명적인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 한목협이 지난 1월 개최한 열린 대화 마당에서 한 발제자는 ‘한국교회는 양극화 극복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종교적이 아닌 영적인 능력으로 어머니의 심정을 가지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한국 교회는 진보와 보수, 가진 자와 갖지 못한 자, 여성과 남성, 세대와 세대 간에 존재하는 사회적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도 중재적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교회는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교회가 품으며 가진 자에게는 사회적 의무를 감당하도록 설득해야 한다.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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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극화 해법
  • 2006-02-28
  • 최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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