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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칼럼

건강하고 행복한 성현교회

 

이것이 사람 사는 맛인가 보다


이번 추석 연휴은 참으로 길고 옹골지게 느껴진다.  

주일을 보내고 월 화 수 3일 동안의 연휴는

목회 현장에서 늘 쫓기며 살아가는 나 자신에게도

여유를 갖게 했다.

아니 좀 지루한 감도 없지 않았다.

집에서 책을 보다 문득 은퇴하고 혼자 계시는 목사님 생각이 나서

전화를 걸었다. 얼마나 적적하고 쓸쓸할까 싶은 마음에서였다.

예상대로 목사님은 반갑게 전화를 받았고 

점심을 같이 하기로 약속을 했다. 

점심 식사 후

사모님께서 가꾸셨다는 동구밖 텃밭으로 인도했다.

없는 게 없는 작은 농장이었다.

고구마 참깨 들깨 호박  파 콩 등등

들깻잎도 따고 고구마 순도 꺾고 고구마도 캤다.

콩도 따고 늙은 호박도 땃다.

사모님은 이것 저것을 챙겨주셔서 자동차 뒷 트렁크를 가득 채워주셨다.

위로하러 갔다가 넘치는 위로를 받고 왔다.

이것이 사람 사는 맛인가 보다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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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것이 사람 사는 맛인가 보다
  • 2014-09-10
  • 최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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