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행복한 성현교회
감사하며 사세요
어느 장로님이 수술을 했단다.
점심에 밥을 나르는 아주머니가 방귀 나오셨어요 라고 묻더란다.
아니요 했더니 방귀 나오면 알려 주세요 죽 드릴게 하더란다
회진 오신 선생님도 방귀 나왔느냐고 묻더란다.
아니요 했더니 운동 많이 하라고 하더란다.
집에 다녀온 아내가 병실에 들어서면서 방귀 나왔느냐고 묻더란다.
전에는 방귀 많이 뀐다고 늘 핀잔하던 아내가
남편의 방귀를 그렇게 애타게 기다린 것이다.
목사님도 심방 오셔서 방귀 나왔느냐고 물었다.
보는 사람마다 방귀타령이었다.
수술한 사람은 방귀가 나오지 않으면 음식을 먹을 수 없기 때문이다.
수술한 환자는 초조하게 방귀를 기다리다
방귀가 나오면 이제 살았다고 안도한다.
누구나 허구한 날 방귀를 뀌며 살아가지만
그것이 그렇게 중요한 것인지 모르며 살아간다.
내가 당연한 것으로 여긴 일들이
누군가에는 말할 수 없는 감사의 조건이 되는 것이다.
자녀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주는 것
남편이 매일 직장에 출근하는 것
좋은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는 것
좋은 성도들과 함께 교제하는 것
작년보다 믿음이 더욱 자란 것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나가서 걸을 수 있는 한강이 있는 것
가을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하는 하늘 공원이 있는 것
맑고 푸른 가을 하늘을 볼 수 있는 것
모두 감사할 일들이다.
너무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