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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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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이재혁선교사님 편지

  • 임은섭
  • 조회 : 948
  • 2019.12.04 오전 10:05

맛집, G 마을, 그리고 초승달
프로파일 나이지리아 2019. 11. 7. 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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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꼭 먹어야 한다고 차를 돌렸습니다. 아직 갈 길이 먼데 대기줄에서 30분 보냈습니다. 하나에 백원하는 마사(Masa)입니다. 바로 앞 사람이 100개 사갔습니다.

입에 하나씩 물고 길을 재촉합니다. 모양과 맛이 꼭 ‘술떡’ 입니다.

BBC에도 소개된 나이지리아 최고 마사집입니다. 무슬림 도시 B에서 맛집 대박 나신 크리스천 사장님을 응원합니다.

출발한지 5시간 지나 Gombe 주 입니다.

현지 선교사 자녀 학교

한시간을 더 달려 현지 선교사 자녀 학교(ECWA EMS Children’s School, Biliri)에 들렸습니다. ECWA 교단 선교부 EMS에서 운영하는 여러 선교사 자녀 학교 중 하나입니다.

특별히 한국 선교사님(이능성, 서재옥)께서 1999년에 시작하신 학교입니다. 156명의 선교사 자녀들과 20명 스텝들로 잘 운영 되고 있습니다.

수질 검사를 했습니다.

마당에 멋진 망고나무가 많습니다.

먹는 문제를 돕기 위해 나무를 심으셨는데 이렇게 숲이 되었습니다.

G 마을

한참을 더 달려 총 7시간 만에 G 마을 입구입니다.

진정한 의미의 비포장 도로가 맞이합니다. 난이도가 상당한 강과 늪지들이 계속 나타납니다.

짚차 덕에 조마조마 지나 갑니다.

하지만 이건 너무 합니다. TT

차를 포기했습니다.

상류로 이동하여 건너편으로 멀리 뛰기 했습니다.

20분 더 걷습니다.

G 마을입니다.

삶의 무게만큼 파고 들어가는 가난이 있습니다.

유일한 식수원입니다.

지금은 강물을 뜨고 건기에는 건너편에 구덩이를 파고 물을 모읍니다. 그럼 사람도 먹고 동물도 먹습니다.

우물은 만들 수가 없습니다. 조금만 파고 내려가도 다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진흙 지대입니다. 그 엉망진창의 오던 길이 이해 갑니다.

대충 봐도 더럽지만 그래도 물 검사합니다.

M 선교사 집입니다.

하나 있던 아이를 잃고 부부 단둘이 오지에서 선교합니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서도 단단함이 전해집니다. 22년째 사역하는 베테랑입니다.

“M 선교사는 하늘의 상이 클 것입니다. G 마을에 오기 전에는 산속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하루 종일 산을 올라 마을 하나 만나는 지역이었습니다. 그렇게 개척된 교회들을 후임자 3명에게 맡기고 이곳으로 왔습니다.” (EMS 코디네이터 D)

집 옆에는 벽돌을 쌓아 놓았습니다.

이번 여름 비에 무너진 교회를 다시 세우려 합니다.

다음 방문 때 오존 정수기를 설치합니다.

G 마을과 선교 사역을 위해 그리고 정수기가 잘 사용되기를 함께 기도했습니다.

정수기 박스를 흙벽에 어떻게 붙이나 걱정했습니다. M선교사는 한번도 하지 않았을 사치스러운 고민입니다.

정수기를 들고 간 손이 부끄러웠습니다.

초승달

돌아오는길, 초승달이 윙크합니다.

희미하지만 채워져 가는 달입니다.

나이지리아 물문제는 거대한 암흑입니다. 그 속의 오존 정수기 역할은 미미합니다. 작은 빛을 더해 가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설치합니다. 어둠을 비추는 둥근 달까지 자라 가길 기도합니다.

계속 기도해 주세요

Dr. I의 망막 연수 답신이 없어 재신청 했습니다. 제3세계 의사로서 전문기술을 배우는 기회가 참 희귀합니다. 어려운만큼, 배우게 된다면 잘 사용되리라 기대하고 계속 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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