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ȸ

선교편지

건강하고 행복한 성현교회

나이지리아 이재혁선교사님 편지

  • 임은섭
  • 조회 : 728
  • 2020.06.28 오전 10:41

0.12mm
프로파일 나이지리아 2020. 4. 22. 19:14
URL 복사 이웃추가

나이지리아 코로나바이러스 3

산소치료장비

산소 조절기 10개, 산소포화도 측정기 10개를 구입하였습니다. 산소통 운반 수레 15개는 주문 제작하였습니다. 고장 나면 서비스 해주기로 다짐받았습니다. 10명의 환자가 동시에 산소치료 받을 수 있는 기반 입니다.

병원에서 천마스크를 만들어 나누어 주었는데 보호가 되지 않습니다. 추가로 마스크와 글러브를 주문했습니다. 평소 가격보다 3배가 올랐습니다. 그나마 구하면 다행이랍니다.

보호장비 - 얼굴

공사용 모자에 플라스틱을 붙였다는 아이디어를 듣고 사진을 보여주었더니 바로 구해 왔습니다. 20개를 만들었습니다. 개당 8000원입니다. 접착제는 자꾸 떨어져 구멍을 뚫고 작은 나사를 조였더니 튼튼합니다. 단지, 모양이 투박해 고민입니다.

새로운 보호구도 시도합니다. 마스크 위로 플라스틱을 붙인 장비는 2000원, 밴드로 모자를 대신한 장비는 3500원입니다.

보호장비 - 몸

모든 직원이 병원일을 시작하기 전에 옷을 갈아입게 하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자신도 보호하고 가족들에게 전염시키지 않기 위함입니다. 진료과 별로 색깔을 다르게 합니다. 천(9000원)+재봉(4000원), 상하의 세트 하나에 13000원입니다. 먼저 100벌을 주문했습니다.

헌데 교단 복장 규정이 불거졌습니다. 여자는 긴 치마를 입어야 한답니다. 긴치마 보호복은 본 적이 없습니다. 의견을 물어본 몇몇 여직원들도 바지가 좋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교단 규정을 마냥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일단 입어보고 추가 주문을 결정합니다.

보호장비 - 가운

고위험 환자를 보는 의료진들을 위해 가운을 준비합니다. 부직포 가운을 만들었습니다. 부직포(1800원) + 재봉(1800원) + 비닐 앞치마(2000원), 총 5600원입니다. 문제는 부직포가 생각보다 약합니다.

비닐 가운도 제작했습니다. 비닐(4800원) + 재봉(1000원), 총 5800원입니다. 팔이 좀 짧아 추가분은 더 길게 만듭니다. 소독해 계속 쓰겠다고 하는데 가능할까 모르겠습니다.

0.12mm

최근 큰 정부병원 COVID-19 연수 교육에 직원들이 다녀 왔습니다. 돌아와서는 빙햄병원 준비가 훨씬 낫다고 이야기해 마음이 아팠습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저희의 보호 목표는 70%입니다. 500명 직원을 다 커버하지도 못합니다. 단지 나이지리아 안에서 찾아 할 수 있는 일을 합니다. 어차피 막힌 외부자원 대신 내부자원을 발굴하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4월 22일 나이지리아 확진자는 782명입니다. 아직 케이스가 발생하지 않은 조스는 폭풍 전야의 고요함이 있습니다. 그 안에 주님의 긍휼을 구하며 자리를 지키는 빙햄병원 직원들이 있습니다. 10년을 함께 일해 보았습니다. 아무리 무서워도 눈 앞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지나치지 못하는 분들입니다. 그때, 0.12mm(글러브 두께)라도 도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출처] 0.12mm|작성자 나이지리아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조회
  • 1
  •  나이지리아 이재혁선교사님 편지
  • 2020-06-28
  • 임은섭
  • 729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