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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칼럼

건강하고 행복한 성현교회

 

김추련씨 자살 소식을 듣고!


며칠 전 왕년의 유명배우 김추련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뉴스를 들었다. 옛날 배우라 잘 모르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왕년에 꽤 유명했던 배우였다.

그는 한양대 연극 영화과를 나와 신인상도 받고 50여편의 영화에도

출연하며 한때 톱스타 장미희와 함께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다. 

그러나 언제 부터인가  세인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연예인에게 있어서 그것은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을 것이다.

그는 자신이 살던 원룸에서 목을 매 자살했고 같은 교회에 다니는 강 모 집사에 의해 발견되었다. 김씨는 자신의 방에 유서 한장을 남겼는데 

자살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 외로움 ' 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간적인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그런데 여기 한 가지 문제가 있다.

그가 교회를 다니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교회가 그의 외로움을 전혀 치료해 주지 못했다

나는 한 교회의 목사로서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졌다. 

교회는 하나님의 가족이어야 하는데 가족 중 한 사람이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죽었다면

그 교회가 교회의 사명을 제대로 감당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물론 교회 탓만 하기엔 한계점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우리 교회 안에서 일어났다면

내 양심이 자유를 누리지 못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아가 성도 개개인의 책임도 묻지 않을 수 없다.  

그가 한  가족으로서 성도간의 교제 속으로 들어갔다면 

이런 극단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믿는다.  

셀과 같은 소그룹에 들어가 거기서 기쁨도 나누고 슬픔도 나누며

서로 하나 되었다면 이런  극단적인 행동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교회는 다니면서도 이런 교제권이 없었던 것 같다.   

 

우리 교회도 주일날 교회는 나오지만 

교제권 속으로 들어가지 않는 성도들이 적지 않다.   

그래서 교회를 다니지만 이 교회가 내 교회요 더욱이 내 가족이라는

소속감이 없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교회의 모습이 아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상호의존하고 서로 사랑하며 책임지는 관계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셀로 들어가 기쁨도 아픔도 서로 나누는

가족으로서의 교제를 나누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김추련씨와 같은 극단적인 행위를 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영적인 면에서는 외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영적인 죽음을 당한 상태에서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셀에 들어가 서로 사랑과 선행을 격려해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교회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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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추련씨 자살 소식을 듣고!
  • 2011-11-11
  • 최재호
  • 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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