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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칼럼

건강하고 행복한 성현교회

 

사람을 살려낸 청소부


화상 전문의 아이베지언이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생존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보았던 아홉 살 환자

존을 회진하다가 한 사람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이 소년을 보세요

당신 덕분에 살아 있는 겁니다.

감사합니다.

 

이 인사를 받은 사람은 의료진도 환자 아이의 부모도

그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유명 인사도 아니었다.

존의 병실을 매일 같이 청소하는 병원 청소부 라벨이었다.

 

고작 병실 청소부에게 이런 과분한 인사를 하다니

어린 존은 의아했지만

살아남아 훗날 세계적인 강연자가 된 존 오라일리

이제 그 전문의가 했던 말의 의미를 안다.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에서 행하는 사소한 일의 위대함을 말이다.

 

청소부가 환자의 생명을 살렸다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

화상 병동의 입원 환자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사망 원인은

감염이라고 한다.

만약 청소부가 청소하는 일을 하찮고 따분한 업무라며

병실 청소를 설렁설렁 대충했다면 어땠을까?

 

의료진이 제 아무리 잘 치료해도 오염된 환경에서는

존을 살려낼 수가 없었을 것이다.

청소부가 묵묵히 맡은바 자기 일을 제대로 해 냈기에

의사의 노력도 헛되지 않게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는 애기다.

 

우리가 당연히 누리는 모든 일이 알고 보면 이렇게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 일을 성실하게 감당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덕분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지난 해 말 이대 목동병원에서 신생아 네 명의 집단 사망은

아주 작은 실수로 일어난 일이라고 한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적지 않은 일들이 대단한 실수 때문이 아니라

사소한 일들을 소홀히 함으로 일어난 비극들이었다.

 

내가 해야 할 일 그리고 지켜야 할 원칙을 소홀히 한 탓에

위험에 빠진 것이다.

교회도 성도 한 사람이 지극히 작은 일에 충성함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교회로 자라기도 하고

성도 한 사람이 지극히 작은 일에 불성실함으로

교회가 건강성을 잃고 무너져 내리기도 한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떤 교인이 되기를 원하는가?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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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을 살려낸 청소부
  • 2018-01-19
  • 최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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