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행복한 성현교회
머리를 깎은 사람들
얼마 전 미국 전 부시(89세) 대통령이 머리를 깎았다.
자신의 경호원 두 살짜리 아들이 백혈병으로 머리가 빠지자
이를 격려하기 위해 머리를 깎았다고 한다.
참 아름다운 미담이 아닐 수 없다.
그런가 하면 지난 6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한 초등학교에서
4학년 남학생 전원이 머리를 삭발한 채 등교하는 특별한 일이 벌어졌다.
오랫 동안 뇌 종양을 앓아왔던 친구 트래비스 셀린카가 항암치료를 마치고
처음 등교하는 날이었다.
트레비스는 항암 치료로 머리카락이 다 빠진 상태라
부끄러움으로 등교를 꺼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급우들이 전날 긴급회의를 열고
트레비스가 부끄러움이 없이 등교하도록
우리도 머리를 깎자고 제안한 것이다.
친구들은 모두 찬성이었고 이튿날 등교한 트레비스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름다운 우정에 감동한 트레비스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렸고
고맙다고 인사하자 빡빡머리 친구들은 그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멋적은 트레비스는 머리를 긁적이며 웃었다.
누군가가 힘들어 할 때 그 결에 함께 있어 주고
누군가가 아파할 때 함께 그 아픔에 동참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형제 사랑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