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행복한 성현교회
나이지리아 이재혁선교사님 편지
수험생 산지
산지는 한국에 와서 코로나 온라인 11학년(고2)이 되었습니다. 대학을 준비하는 수험생입니다. 학교 수업을 따라가며 우선 토플과 SAT(수능)을 치러야 합니다. 부모 마음은 다 똑같습니다. 발을 동동거리며 때로는 씩씩거리며 ‘밀당’하며 삽니다.
산지에게 총명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바라던 대로 토플과 SAT를 마치고 다음 과정을 준비해가고 있습니다. 지난 주는 유아세례를 주셨던 할아버지에게 입교까지 받고 정식 성도가 되었습니다.
누가 더 고생할지
수술받은 다리는 회복되고 있습니다. 주님의 은혜입니다. 조금 이른 감은 있지만 오늘 저녁(12일) 나이지리아로 들어갑니다. 현지 상황을 보고 코로나 시대 선교사의 부르심을 감당하기 원합니다. 내일 일은 알지 못합니다. 유럽처럼 2차 유행의 파도가 덮칠지, 기적같이 무난히 넘어갈지 아무도 모릅니다. 이에 따라 다시 귀국할 수도, 나이지리아로 남은 가족이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1월에는 가족이 함께 있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