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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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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이재혁선교사님 편지

  • 임은섭
  • 조회 : 522
  • 2021.01.25 오후 04:30

산지와 함께
프로파일 나이지리아 2020. 11. 1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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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산지

산지는 한국에 와서 코로나 온라인 11학년(고2)이 되었습니다. 대학을 준비하는 수험생입니다. 학교 수업을 따라가며 우선 토플과 SAT(수능)을 치러야 합니다. 부모 마음은 다 똑같습니다. 발을 동동거리며 때로는 씩씩거리며 ‘밀당’하며 삽니다.

SAT 시험은 여러 도시에서 이루어지는데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예약이 쉽지 않습니다. 이미 마감된 7, 8, 9월을 지나 10월 2일 남은 한자리를 간신히 구했습니다. 추석 연휴에 경남 사천까지 가야 합니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는데 하나님 은혜였습니다. 강화된 사회적 격리로 수도권과 많은 도시의 시험이 취소되었지만 한적한 지방에서는 예정대로 진행되었습니다. SAT 2주전 맹장수술은 대박이었습니다. 시험이 코앞인데, 환자라 마음껏 인터넷을 한다고 신난 아이 옆에서 간병하는 엄마, 아빠의 마음은 안타깝습니다.

산지에게 총명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바라던 대로 토플과 SAT를 마치고 다음 과정을 준비해가고 있습니다. 지난 주는 유아세례를 주셨던 할아버지에게 입교까지 받고 정식 성도가 되었습니다.

누가 더 고생할지

수술받은 다리는 회복되고 있습니다. 주님의 은혜입니다. 조금 이른 감은 있지만 오늘 저녁(12일) 나이지리아로 들어갑니다. 현지 상황을 보고 코로나 시대 선교사의 부르심을 감당하기 원합니다. 내일 일은 알지 못합니다. 유럽처럼 2차 유행의 파도가 덮칠지, 기적같이 무난히 넘어갈지 아무도 모릅니다. 이에 따라 다시 귀국할 수도, 나이지리아로 남은 가족이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1월에는 가족이 함께 있기를 소원합니다.

혼자 가려 했는데 산지가 함께 가고 싶다고 해서 아들과 함께하는 여행이 되었습니다. 최근 선물로 받은 기타를 가져간답니다. 이 시국에 일렉기타 멘 고딩과 나이지리아를 가는 특별한 아빠가 되었습니다. 홀로 중딩(산하)과 씨름해야 하는 엄마에게도 특별한 은총이 필요합니다. 누가 더 고생(?)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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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지리아 이재혁선교사님 편지
  • 202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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