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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편지

건강하고 행복한 성현교회

태국 정도연선교사님 11월 편지

  • 방성호
  • 조회 : 1658
  • 2007.11.23 오후 05:19

07년11월 9일 - 13일까지 메콩강 음악회를 마치고 1 금년 메콩 콘서트는 작은 아쉬움도 남지 않은 더욱 성숙해진 한마당이었습니다. 그 아름다운 무대를 위한 과정에는 소명 자들만의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1월 이 음악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한 장인에 의해 이번 작품은 시작되었습니다. 받은 은혜를 시로 옮기고 그 시에 곡을 붙여 이 노래에 가장 적합한 목소리를 찾아 녹음에 들어갔습니다. 밤을 새는 작업 속에서 나누어진 은혜들은 좋은 친구를 만나게 하고 돈독한 동역자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한 곡 한 곡 녹음이 이루어지는 동안 국경 없는 사이버 공간에서는 태국과 한국을 오가는 뜨거운 응원전도 있었습니다. 이번 참에 낡은 장비를 바꾸어야 한다는 젊은 동역자들의 요구를 재정적 어려움을 이유로 거부하기에는 설득력이 약했습니다. 부담스러운 금액이었지만 최소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말에 거부 할 수가 없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부담을 줄여 보려는 의지로 밤을 새워 납땜을 하며 짹을 만드는 모습 속에 흐르는 찬양은 참으로 작은 몇 명에게만 들려주는 하나님의 음성이었습니다. 서로 맡은 일들 때문에 공동체 모든 식구가 한곳에 모이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3박4일 동안 함께 모여 합창을 연습한 것은 더없이 좋은 공동체 훈련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좋은 일들만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사소한 오해들로 인해 자칫 힘들어질 수 있는 상황들도 있었고 이일을 시기하는 세력들의 공작 또한 집요하게 우리를 유혹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마지막까지 마음을 놓지 못하고 예민해진 나를 다스리는 것이 더욱 힘들었는데, 한국에서 이번 음악회를 인도하실 이은수 집사님과 싱어가 도착해 함께 새벽 예배를 드리고 난후 마음의 평안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9일, 언제나처럼 빠마이는 첫 무대입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공연이 아닌 위로를 체험하고 우리의 부족함속에 넘쳐흐르는 주님의 풍성함을 먼저 경험하게 됩니다. 어디에서들 있다 그렇게 모였는지, 빠마이 동산을 빈틈없이 가득 메운 소수부족 형제자매들의 모습 속에 보이는 주님의 형상은 위로자 이셨습니다. 거침없으나 세련된 호소력의 찬양 앞에 폭발할 것 같은 마음의 반응을 어찌하지 못해 힘이 주어진 입술사이에 흐르는 미소가 은하수 사이를 흐르는 밤이었습니다. 다음 공연을 위해 픽업 뒤에 짐짝처럼 실려 흙먼지를 뒤집어쓴 체 내려오는 밤길에서 우리는 저들의 폭발한 박수소리가 들리는 듯했습니다. 10일, 메짠 공동체에서의 공연은 우리의 교만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지난밤의 성공적인 공연으로 인한 자신감에 새로 단장한 아름다운 무대와 은은한 조명의 야외 객석, 시작 팡파르와 함께 시작한 불꽃놀이와 무대 뒤에서 띄워 올리는 쿰러이(11월 축제 때 하늘로 띄우는 불꽃 기구)는 음악이 없어도 충분히 만족 할 수 있는 밤이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감정을 절제 못하고 오버하는 한 연주자로 인해 다소 세련됨을 떨어뜨렸다고 하지만 그로 인해 우리를 주님 앞에 내려놓고 더욱 의지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11일, 메콩강 변 치앙센 군청 광장에서의 공연은 메콩강에 대한 하나님의 비밀 하나가 실현됨을 보는 현장이었습니다. 강물이 흐르는 동안 마약도 흐른다는 메콩강에 복음과 찬양이 흐르게 하겠다는 하나님의 비밀을 캐치한 한 소년의 꿈같은 이야기가 현실이 되어 메콩강을 비추는 밤이었습니다. 가장 염려했던 곳에서 가장 완벽하고 아름다운 공연을 마친 우리는 모두가 메콩강 유랑 극단의 광대임에 자부심을 확인하는 밤이었습니다. 12일, 메파루앙 대학교는 이 시대 최고의 지성들을 향해 선포하는 밤이었습니다. 누가 꾸었겠습니까? 누가 실현을 기대했겠습니까? 하지만 주님이 하셨기에 그것은 꿈으로 끝나지 않고 현실이 되어 젊은 지성들의 가슴에 생명이 주께 있음을 함께 노래하고 춤추는 무대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13일, 치앙마이 문화센터가 지어지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장인들과 광대들이 만든 작품을 감상하고 즐기는 무대였습니다. 지난 네 차례의 공연으로 육체는 심히 피곤하였으나 가장 알찬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치앙마이에 거주한 한인들 중에 뜻을 함께한 사람들이 합창단에 참여해 그 규모가 가장 컸고  순서들도 한인들과 현지인을 위한 배려로 더욱 많았지만 처음보다는 마지막의 열기가 더 강한 밤이었습니다. 마지막 ‘별’을 합창으로 5일간의 공연 여정을 마무리 한 순간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진 만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오신 가수와 공연관계자는 물론 공동체 식구들, 그리고 관객들까지도 풍성한 한해를 베풀어 주신 신실한 주님의 이름 앞에 하나임을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사랑하는 광대 여러분들의 수고에 감사와 사랑을 드립니다. 메콩강 소년 정도연 드림



 방성호

2007-11-23 17:48

메콩강의 음악회의 열기와 하나님을 향한 선교사님의 감격과 사랑이 느껴집니다..선교사님과 사역을 위해 늘 교회와 함께 기도하겠습니다[01]

 야곱의 축복

2008-02-03 16:30

언제나 하나님과 함께 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선교사님!!!
얼마후 성현교회 청소년부에서 갑니다~~~
제 가슴이 마구 떨리네요....
변화된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도합니다..
선교사님...건강하세요....[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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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정도연선교사님 11월 편지
  • 2007-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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